출처)룰라 1집

90년대 수학여행때 엉덩이를 치면서 오래오래 하는 노랫말을 중얼거리게 했던
그룹을 기억하시나요?
20대 후반에서 30대의 사람들은 그 당시 최고의 혼성그룹 룰라를 기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그 당시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지금의 빅뱅.
어쩌면 인기도의 응집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 정도를 따진다면 룰라는 가희 최고의
그룹이었습니다. 지금의 빅뱅은 여러 아이돌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그룹으로 통하지만
그 당시 룰라는 범접할 수 없는 인기를 가진 그룹이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룰라에게
하나의 크나큰 시련이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1집과 2집의 성공을 모래성처럼 만들어버린 표절시비였습니다.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은 룰라의 3집앨범이 나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지금의 지드레곤의 음반을 사듯이
아무런 여과없이 사게 되었죠.
그런데 조금 이상했습니다.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일본의 오마쓰리닌자를 표절했다는 이유로
지금과 같은 인터넷이 그리 발달이 되지 않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언론들이 폭풍처럼 룰라를 물고 늘어졌죠.
그리고 룰라는 표절 그룹이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깊은 잠수를 타게 됩니다.

그 당시 표절이라는 것은 그 정도로 심각한 문제에 해당되는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G-드레곤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지금은 어떤 사람도 지 드레곤의 표절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정확히 이야기해서 지 드레곤의 표절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너희가 뭔데 우리 오빠를 욕하냐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키드드 위리어 라는 식으로 혹은 간접살인이라는 이야기까지 하면서
욕을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즉 팬덤 팬문화가 지드레곤을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대로 표절시비가 나도 아무말 못하는 것이 맞을까요?

진정한 지드레곤 팬이라면 지금 지드레곤이 욕을 먹는 것이 안타까울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 역시 지드레곤의 음악성을 좋아하고 그의 음악을 평소 자주 듣는 관계로
실력있는 뮤지션이라는 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지드레곤은 자신이 듣기 싫어하는 말은 듣지 않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자신에게 좋은 말을 해주는 그래 고생했다 는 식의 발언을 해주는
일명 묻지마 사랑을 보여주는 팬덤 광팬에 휩싸여서 지금의 현실을 잘못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지드레곤은 자신의 위치가 룰라보다 더 안 좋다는 사실을 인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지드레곤의 입지는 예전의 룰라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룰라가 인기 있었던 것은 그들이 작사, 작곡 능력이 뛰어난
천재 뮤지션이라서 좋아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음악이 흥겹고 따라부르기 좋은 대중적인 음악이었기 때문에 좋아한 것입니다.

그런데 반면 지드레곤은 어떤 것으로 인기를 얻으셨나요?

그렇죠. 바로 천재성입니다.
그 천재성의 흠집이 가게 되고 항상 이런 논란을 일으키면 지드레곤은
우리네 음악사에서 무슨 이야기를 듣게 될 거 같나요?

돈이 멀어 상업성에 시달리는 천재 카피스타 권지용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겠습니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 지드레곤 경고장 이라는 실시간 검색어가
나오네요.

이제 어떻게 하실 건가요?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실 건가요? 그냥 그쪽 회사한테 돈 좀 쥐어주시고
이 표절시비를 넘어갈 건가요?

아이돌 스타는 이미지로 먹고 삽니다. 그리고 지드레곤 지금의 당신은 진정한 뮤지션의
길로도 가지 않고 있습니다.
음악적 장인의 정신을 가지지 않고 공장 기성품 제조하듯이 찍어내리는 그런 능력은
뮤지션들이 할 수 있지만 안하는 행위입니다.

그것을 천재성이라고 이야기하는 팸덤의 칭찬에 당신을 진심으로 아끼는
팬들의 쓴 고언을 안 듣는 愚를 범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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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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