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워낙 원작이 유명한 영화. 더군다나 리메이크도 많이 된 작품이라 전 작품과 함께 비교대상이 되는 영화.
그런 삼총사가 2011년 시대에 맞게 3D로 만들어져 관객의 평가에 맡겨졌다.
그리고 그 평가는 아쉬운 평가다. 물론 오락영화로는 높은 평가를 받을지 모르겠지만 왠지 아쉬운 느낌.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우리는 삼총사에서 느끼고 싶은 것은 때리고 부쉬고 액션의 묘미가 최우선이 아니라는 점 때문이 아닐까?
어느 정도의 갈등 요소를 적절히 드러내면서 액션이 가미되었어야 되었는 데 이 영화는 조금은 본말전도 된 느낌이다.
우리는 어벤져스를 보면서 그 내용의 갈등을 생각하지 않으며 재미를 일단 추구한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있는 SF기술을 보면서 감탄한다.
하지만 삼총사는 그런 것보다는 달타냥과 삼총사의 우정과 버킹검 및 권력층과의 대립 등 드라마적 요소를 은근히 기대하면서 본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기대감은 져버린 채 오로지 오락적인 측면만을 고집했다.
그러기에 이 영화의 재미는 느끼지만 뭔가 아쉬운 느낌을 받는 것은 아닐까?
2편을 암시는 하고 있지만 나는 솔직히 여기에서 끝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된다.
드라마적 갈등을 조금 더 드러내고 캐릭터들이 살 수 있는 연출이 되면 모를까 1편과 같은 방향으로 극 전개가 된다면 어벤져스를 두 번 보는 관객이 더 나을 것 같다는 혹평을 받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나는 이 영화 10점 만점에 7점을 주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