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클럽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숱한 역경이 나를 실험에 들게 만들었다.
가장 큰 것은 아침 일찍 일어나야 된다는 것.
그것은 이제 어느 덧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날 정도로 익숙해져버렸다.
그 다음으로 힘들었던 것이 아무래도
술이었다.
워낙 친구들과 술 먹기를 좋아한 탓에
일주일의 두세번 정도는 평소에 술을 먹었다.
그런데 운동할 때의 가장 큰 적은 술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아무래도 술을 먹게 되면 그 동안의 노력이
허사가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친구들과의 인연을 이어가게 도와주는 윤활유 역활이
술 아니던가 ^^
결국 어제 술을 먹게 되었다.
일주일동안 먹지 않았던 술을 냅다 내 위에 퍼붓기 시작했다 ^^
그리고 오늘 아침 평소와 다른 나의 몸을 깨닫게 되었다.
러닝머신 위에서 전속력 달리기를 하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하루 사이에 들어갔던 소주의 양이
머리를 아프게 하며
더 이상의 운동을 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 날 깨달은 것이 있었다.
초콜렛 복근도전기의 가장 큰 적은 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