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결혼식 거품이 너무 많이 끼었다.

단 한 번뿐인 결혼식.
언제 해보겠는가 라는 마음으로 조금은 무리해서 진행한다.

그렇지만 1년 연봉으로도 안 되는 예식 비용에 손이 떨린다.

내 친구들의 대부분은 결혼을 했다.
그리고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다들 부들부들 떨었다 한다.

우리 형 역시 작년에 결혼을 했다.
그 비용은 대충 잡아 3000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다.
물론 하객들의 축의금으로 인해서 그 금액은 충당할 수 있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나라 결혼식에는 거품이
너무 많다는 생각 지울 수 없다.

사실 거품이 많다는 것보다는
남의 시선을 신경쓰는 것이 더 큰 것 같다.

이곳 호주에서의 결혼식은 어떨까?
사실 초대받아서 가보지는 못했다. 그 이유는 이곳에서의 결혼식은
가족과 가족의 결혼식이라기 보다는 개인 대 개인의 결혼식.
즉 자신과 정말 연락을 하며 평소 친하게 지내는 지인들과
어울려서 보내는 결혼식이기 때문이다.

내가 비록 호주인들과 많이 친해진다하더라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드는 금액은 만 불 이내로 추정된다.
그것이 정의로써 얼마라고 이야기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내가 알고 지낸 호주인들의 대부분의 금액은
만 불 이내였으며 대부분은 그것도 너무 많다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 힘들었다며 푸념을 늘어놓는다.

만약 한국 결혼식을 준비했다면 거품물고 쓸어지지 않을까 싶다.

생각해보면 그렇다,
왜 우리는 길게 잡아 2시간 정도밖에 안되는 결혼식에
몇 천만원을 써야 될까?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인생의 한 번 있는 결혼식에
그 정도 투자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면 나는 할말 없다.

하지만 얼마 전 뉴스에서 본 우리나라 평균 예식비용이
거진 1억이 가깝다는 것과 그 금액 때문에 하객들이
힘들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솔직히 나 역시 친한 친구가 결혼을 한다면 축하하고
당연히 축의금을 내지만 별로 친하지도 않는 친구가
갑자기 생뚱맞게 연락이 오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밥값 정도를 축의금으로 내기는 내지만...
과연 내가 진심으로 그들의 결혼을 축하해주려 가는 것인지
아니면 마지못해 내가 결혼하면 너도 내 돈 다시 내라 라는 개념의
보험으로 가는 것인지 분간하지 못하겠다.

나만 그러는가?

대한민국의 결혼식.
이제 조금은 거품을 빼야 되지 않을까?
사랑한다면 그런 겉치레가 뭐 필요하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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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바라본 세상 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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