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래간만에 최고령 워홀 도전기를 적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제 개인적인 사정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야 될 듯 싶어요. 아무래도 왼쪽팔을 심각히 다쳐 글을 쓰기도 뭐하고 다른 것보다 마음이 될 때로 되라는 식으로 자포자기의 심정이 되어서 책상다리에 앉아서 공부하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예 영어공부를 게을리한 것은 아니랍니다. 아무래도 아이패드 2로 영어어플을 다운로드 받아서 단어공부 그리고 이근철의 굿모닝 영어는 틀어놓고 공부를 하였죠.

그런데 그렇게 공부를 하는 저에게 같이 사는 룸메이트가 조언을 하더군요.

"지금 영어공부하는 거 맞아?"
"그렇지. 리스닝 공부하는 거지?"
"내가 볼 때 그것은 하나도 도움이 안 돼. 지금 너가 듣고 있는 발음만 너가 익힐 뿐이지. 너 솔직히 밖에 나가면 이야기 못하잖아."

뭔가 정곡을 찌르는 말이었습니다. 사실 지금 같이 살고 있는 사람들하고는 솔직한 이야기로 대화는 다 됩니다. 그리고 제 의사전달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밖에 나가게 되면 저는 아무말도 못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야기는 하죠. 그러나 그들이 반문하는 pardon? 이라는 말에 좌절하고 맙니다. 아! 나는 확실히 영어공부를 제대로 한 것은 맞는가?

그 인도친구는 저에게 말합니다.
되도록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려고 하라고 말이죠.
각약각층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와 중에도 이상하게 발음을 하는 사람의 언어도 알아들어야 너가 진정으로 영어회화가 되는 것이라고 말이죠.
현재 책상다리에 앉아서 리스닝이 들린다고 자만하고 계시지 않나요? 물론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리스닝 공부는 네이티브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막연하게 기계음 속의 발음만 익히는 것은 영어가 아니니 말이죠.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2011/09/15 - [호주워킹완전정복] - 호주워킹 - 최고령 호주워홀러의 영어정복 스토리 4. 호주워킹 실패원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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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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