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새벽차로 쿱스하버라는 지역으로 떠납니다.

주당 1000불의 울워쓰 청소를 하려 가는 거죠.

말 그대로 일하는 시간은 자정부터 아침 7시정도입니다.

매일 일을 하는 관계로 요즘 몸관리를 특별히 신경쓰고 있죠.

사람들은 왜 또 거기까지 가서 일을 하냐고 저한테 물어봅니다.

성공을 위해서 간다고 하더니 고작 새벽청소를 가냐고 말이죠.

하지만 요새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뭐가 성공일까? 그리고 뭐가 실패일까 하는 문제였습니다.

사실 제가 항상 호주워킹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면서 독설을 썼지만

지금 현재 제가 다시 온 호주워킹의 참의미는 그렇게 돈을 많이 벌고

그리고 좋은 직장을 다닌다는 것에서 성공을 찾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 호주워킹을 와서 실패의 전형자가 되었던 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실패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6년 전 저는 카불처라는 곳에서 베리아저씨를 만났습니다

그 아저씨는 6년 전 처음으로 한국인을 만났습니다.

크리스라는 이름을 가진 영어 하나도 못하는 한국인이었죠.

키 작고 영어도 못알아듣는 동양인 크리스를 그는 처음에는 무시했었죠.

하지만 시간이 흘러 그는 크리스를 아들이라 생각하며

친절하게 다가왔고 크리스 역시 아버지라 생각하며 한국에서 아버지 대하듯

그를 대해줬습니다. 하지만 1년이라는 워킹기간이 있기에 그들은 헤어져야 되었습니다.

그리고 약속했죠. 언젠가 돌아오겠다고 하며 격정의 포웅을 했습니다.

그런 그가 6년만에 호주에 왔고 걱정했죠.

그 당시 베리아저씨는 심장이 안 좋으셨는데.

그리고 연세도 이제는 70살 가까이 되었는데 혹시나 너무 늦은 것 아닌가 하고 말이죠.

하지만 다행히도 그는 살아있었습니다.

그것도 건강한 모습으로.

그리고 6년 전 처음 만났었던 첫 만남때가 아닌

한국인 아들을 맞이해줬습니다.

한국인 아들이 못 하는 영어로 꼭 돌아와서 밥 한끼를 해주겠다는 약속을 하며

전해주었던 사진액자를 거실 속에 간직하면서 말이죠.

어떤 누가 저에게 호주워킹 실패자라 막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만나온 모든 인연들에게 한국인 강태호를 알렸던 저.

그러기에 저는 실패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저는 쿱스하버라는 지역으로 8개월 정도 일을 하려 갑니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빼고는 쉬는 날이 없는 일을 하려 가는 거죠.

그리고 그곳에서 한국인 강태호를 알리는 사람이 되도록 할 겁니다.

그리고 돌아와 나는 이런 사람이었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에 계신 모든 분들. 특히 호주워킹으로 오신 분들.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을 알려주세요. 그리고 우리나라를 알리도록 하세요.

성공과 실패 굳이 나누자면 돈을 많이 버느냐 좋은 직장을 다녔느냐가

아닌 어떤 사람의 인생에서 여러분이 기억되느냐 안 되는냐 그 여부로써 성공과 실패를

나누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암튼 오래간만에 길게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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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바라본 세상 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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