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호주워킹의 첫 번째 지역으로 시드니를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의 솔직한 심정으로 시드니는 첫 도시보다는 영어가 어느 정도 되고 호주를 어느 정도 안 상태에서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 제가 호주 시드니를 가지 말라고 하는 걸까요?

일단 영어가 안되는 사람은 절대로 가지 말아야 됩니다. 그 이유는 시드니는 한인타운이 형성되어 있고 말 그대로 영어를 안 쓰고 일을 하는 곳도 은근히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일을 하려는 사람들도 넘쳐나는 곳이 시드니입니다. 결국 호주 내 유일하게 영어 한 마디 안해도 살 수 있는 곳이 시드니이기도 하다는 것이죠.

영어를 안하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하기 보다는 영어를 쓰지 않는 일을 한다는 것은 호주 최저임금에 준하는 임금을 받지 못하는 시간당 10불 이내로 받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호주 최저임금은 논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죠. 실제로 제가 이번에 가게 된 시드니 스트라 한인타운 같은 경우는 한국의 K팝이 인기라고는 하지만 최신 한국뮤직비디오가 계속해서 나오고 영어발음이 나오면 뭐야! 누가 영어를 쓰지! 라고 할 정도로 한국인 천지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들의 대부분은 영어가 어느 정도 되더라도 나중에는 고스란히 영어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언어는 수백번 반복학습을 통해서 내 것을 만드는 것인데 이곳에서는 영어를 쓸 일이 없으니 영어공부가 될리가 없다는 것이죠.

물론 시드니는 호주를 대표하는 항구도시이고 가장 활발한 도시입니다. 그러다보니 잘 되는 사람은 시드니에서 대박이 나는 경우가 많이 있죠. 큰 물에서 놀면 벌이도 더 많이 버는 것이 시장논리니 말이죠.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건데 시드니의 시장논리에 과연 영어를 못하는 워홀러들이 성공할 수 있을까요? 솔직히 시드니 현지에 사는 사람들도 이야기합니다. 이곳은 한국에서의 경쟁보다 더 심하다고 말이죠.

그런 상황 속에서 영어가 안되는 사람이 대박을 노린다는 것은 무리감이 있다는 겁니다.

솔직히 그러기에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무작정 영어 안되기 때문에 시드니 가서 초기자본금 벌겠다는 사람. 그리고 그래도 큰 물에 가서 놀아야지 하며 시드니를 가는 사람. 일자리가 많다는 생각에서 무작정 시드니를 가는 사람.

그 사람들의 대부분은 현지실정을 잘 아는 호주교민들 혹은 조금 더 많이 아는 선배 워홀러들에게 눈 먼 고기가 되어 이용만 당할 뿐이랍니다.

여러분들 호주워킹 시드니로 가시는 분들.
왜 시드니로 가시나요?
혹시 내 친구가 영어 못하면 그냥 시드니 오라고 그래서 가고 있지 않나요? 혹은 일이 그래도 많이 있다고 해서 가고 있지 않나요?

제가 이야기한 다음과 같은 이유라면 시드니를 오지 마세요. 시드니는 준비되어 있는 사람들도 성공하기 힘들 정도로 적자생존의 시장논리가 존재하는 곳이니 말이죠.

이곳에 대학 다니는 학생들도 시간당 10불의 캐쉬잡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시드니 현지 실정입니다. 운이 좋아서 대박 버는 사람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그 대박이 자신이 될 것이라는 헛된 희망을 가지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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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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