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는 어떤 것이 좋다 안 좋다로 이야기하기는 뭐하지만 나에게는 좋은 모습으로 보여서 적는다.

 

나에게 있어 6년 전 호주란 빡빡한 대한민국의 삶을 벗어난 첫 번째 나들이였다.

모든 것이 생소했고 특히나 사람들의 애정표현에 상당히 놀랐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나 스킨쉽이 상당하다는 것. 사실 처음에 홈스테이를 갔을 때 그 곳에 홈스테이 머더는 하루에도 나에게 몇 번이나 뽀뽀를 해줬다.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로...
그리고 남편에게는 정말 무한애정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처음에 솔직히 유교문화에 적응이 되어 있는 나에게 있어 그 애정표현은 경박(?)한 것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때나 애정행각을 벌이는 것이 남 신경 안쓰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데 사람이 환경에 의해서 바뀐다고 하더니 그 모습이 시간이 지나니 좋게만 느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는 것이 굉장히 서툴다. 더더군다나 나이가 많은 세대일 수록 마음 속에 있는 표현을 못하고 사랑한다는 이야기는 1년 중 한 두 번 정도 하는 것에 그친다.

 

처음에는 그것이 진득한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호주 내 노인들도 서로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적극적이고 항상 연애하는 것처럼 지내는 것을 보고 부러웠다.

 

 

 

애정표현에 굉장히 솔직한 사람들. 그 사람들은 바로 호주사람들. 아니 어쩌면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애정표현에 굉장히 솔직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60대 노인이 되어도 키스를 할 수 있는 사회, 그리고 그런 모습이 아름다워 보이는 사회. 그것이 호주사회가 아닐까 싶다.

 

 

노인이 되면 왠지 남들 시선에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한국사회. 조금은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오래전 한국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노인의 성을 다룬 영화 '죽어도 좋아'는 어쩌면 해외에서는 왜 센세이션을 일으키는지 이해가 안 가는 영화일 것이다.

우리나라만이 천박한 것 아니냐는 시선으로 노인들의 사랑을 바라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랑하는 데에도 남의 시선을 신경써야 되는 한국사회. 조금은 바뀌어야 되는 것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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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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