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한국의 뉴스를 보면서 한탄이 나오는 기사가 있습니다. 바로 제가 어렸을 때 상상하지 못하는 일. 제자가 스승님의 멱살을 잡고 심지어 폭행까지 하는 사건.
더군다나 초등학생이 교감선생님의 머리채를 잡았다는 것에는 정말 이 나라가 어떻게 되려나 싶더군요.

사실 저는 체벌찬성론자입니다. 물론 저 역시 체벌을 받고 자란 세대로써 체벌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봤을 때 과연 체벌이 없으면 유지가 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이야기를 한다면 어렸을 때부터 폭력에 길들여져 그런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나이가 이제 33살. 제 친구들이 이제는 어엿하게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선생님으로 재직중인 친구들이 많은데 그 친구들은 말합니다.
직접 요즘 학생들을 가르쳐보라고 말이죠.

그리고 선생님으로 재직 중인 친구들은 말합니다.
체벌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무조건 체벌금지라고 공포하고 그 이후의 대책은 무엇을 내놓았냐며 볼멘소리를 한답니다.
저도 사실 제 친구와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체벌찬반을 논하기에 앞서서 지금의 선생님이
존경받는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사회적 구조냐는 물음에
과연 그래! 인성교육을 해주는 선생님이지 라고 대답하는 사람
과연 얼마나 될까요?

제 생각에는 성적을 단기간에 빨리 올려주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입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에 키팅 선생님은
우리나라에 있어서는 무능한 선생님으로 인지될 뿐입니다.

사회적 구조가 선생님의 권위를 만들어주지 않는 데
체벌찬반이 도대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그나마 체벌을 하는 데 있어서
학생들이 무서워하기 때문에 선생님의 권위가 그나마 살았던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제가 이야기해도 얼마나 이상한 논리인지 잘 압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교육현실이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오늘 호주 길거리를 보면서 20명 남짓 어린 아이들을 끌고 산책을
나온 호주유치원 선생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 저런 교육이 어떻게 되지 싶더군요.

우리나라 같았으면 회초리 같은 것을 들고 다니며 야! 너희들 이리 와!
하였을 텐데 이 선생님은 말 안 듣는 학생들에게 강압적인 말을 하니
바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이것이 선생님의 모습이고 제자의 모습 아닐까요?

솔직히 체벌 잘못된 것 맞습니다. 하지만 잠시나마 필요악으로써 존재해야 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며 그 대안으로 선생님의 권위를 세워줄 수 있는 현실적 방향을
제시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선진교육은 이렇다 저렇다 하면서 우리나라 교육과 비교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나라 사회구조가 우리나라 사회구조와는 다르잖아요.
그리고 현재 선생님의 권위가 서양에서는 말 한 마디에 복종까지는 아니더라도
절대적 신뢰를 가지고 학생들이 따르지만 한국에서는 선생님을
성적 올려주는 기계로 인식되는 현 시점에서
선진교육 운운하는 것은 탁상공론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호주공원을 산책하며 어린 아이들을 인도하는 여자선생님을 보며
우리나라 교육이 걱정되어 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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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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