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형에 목덜미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입니다.

저희 형은 갑상선 암수술을 받았죠.
그리고 형과 함께 어머니 역시 똑같이 갑상선 암수술을 받았습니다.

사실 갑상선암이라는 것이
암 중에서도 위험하지 않는 암이라고 이야기는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저희 형은 17시간동안 수술을 했답니다.

그리고 정말 저는 그때 형이 죽는지 알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이 저희 가족을 보호해주려고 그랬는지
저희 형은 한달 정도 시간이 지나고 퇴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그 당시 젊었으니깐 버텼지 그러지 않았다면
죽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의사한테 들으니
지금도 아찔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때 당시 그렇게 몸을 가누기도 어려웠던 그 당시
형은 통영을 가자고 말했습니다.

저도 그 이유에 대해서는 그 당시 몰랐습니다.
바보 같이 왜 몸도 아픈 사람이 통영을 오려고 하나 싶었죠.

그런데 이번 가족여행을 통영까지 거치고
오면서 형은 이야기하더라구요.

죽기 전에 꼭 오고 싶었다고 말이죠.

그런데 그때 정말 뭐라고 해야 될까요?
인생에 있어서 마지막 순간에 깨닫는 것. 죽기 전에 꼭 해봐야 되는 ()()
그런 것처럼 형에게 있어서는 그 당시 통영이라는 곳.
그리고 이번 가족여행을 하면서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제는 가족여행을 기타 여러가지 이유로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결혼식을 앞둔 입장에서 부모님에게 형이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었다던
통영을 보여주고 싶어했던 것입니다.

약 2박 3일동안 가족여행을 하면서
형은 거의 시간으로 따지면 20시간 넘게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형이 알고 있는 맛집과 명소를 다 둘러봤던 것이죠.

형이 죽기 전에 오고 싶었다던 통영과
2박3일 여행동안 왔던 수없이 많은 맛집과 명소는
어찌보면 형이 결혼 전 부모님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었던 것입니다.

아! 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고 하듯이 저는 그런 생각을 안해봤는데
역시 형은 형인 것 같습니다.

형이 데리고 갔었던 짧은 2박 3일동안의 가족여행은
평생 부모님들이 앨범을 뒤지면서 그때는 그랬었지 하면서
추억을 되뇌일 시간으로 자리매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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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바라본 세상 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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