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두산팬이지만 선수로 볼 때는 이대호선수를 좋아하는 1인이다.
박병호 선수의 MLB진출보다 이대호 선수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1인이기도 하다.
한국, 일본리그를 씹어먹는 이대호 선수를 보면서 항상 아쉬움이 들었다.
세계 최강리그 메이져리그에서 이대호 선수를 못 보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그렇게 아쉬움을 느끼고 있을 때 이대호 선수가 늦은 나이임에도 MLB도전을 선언했을 때
나는 나도 모르게 환호성을 질렸다.
이대호 선수의 활약상을 미리 본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계획대로 안되는 것 같다.
MLB 스카우터 눈으로는 이대호 선수의 체형과 수비실력으로 인해 한 참 아래선수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따라 금액은 원래 이대호 선수의 예상금액보다 한참이
모자른 200만달러 정도 수준이 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그런 현실에 빗대어 일본언론들은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이대호를 깎아내리기 시작했고
소프트 뱅크로 돌아오는 것이 현실적이다 라는 식의 언론을 만들고 있다.
그런데 나는 그런 생각이 든다.
이대호 선수. 인생을 살면서 정말 후회하는 때가 있다.
그 때가 언제인지 아는가? 살아온 날을 뒤돌아봤을 때 내가 하지 못한 일에 대해서
후회를 많이 한다.
물론 현실적으로 돈의 차이가 현저하게 차이난다는 것 분명히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돈을 떠나서 행복의 가치는 내가 인정받고 싶은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
그것이 아닐까?
지금 돈 때문에 일본에 잔류 선언을 한다면.
사실상 많은 언론들은 이대호 선수 자체의 현실을 인정하겠지만 그래도 몇몇 네티즌은
역시 돈 앞에 어쩔 수 없다는 식의 꼬리표가 이대호 선수에게 붙게 될 것이다.
돈보다 소중한 것이 나는 명예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의 명성. 이대호 선수가 쌓아온 명성이 이번 선택으로 인해
돈 때문에 꿈을 버린 선수라는 식의 비아냥 거리는 사람들 분명히 존재하게 될 것이다.
나는 장기적으로 볼 때 그런 점에서 헐값이어도 MLB를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장기계약이 아닌 1년 단기 계약으로 했으면 한다.
그리고 1년 동안 이대호 선수의 능력을 발휘하고 다음 계약 때 몇 배의 가치로
연봉협상을 다시 했으면 한다.
이대호 선수의 꿈과 현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이대호 선수를 응원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돈 때문에
꿈을 잃고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꿈을 위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조만간 이대호 선수의 MLB계약성사가 되기를 바라며
글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