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한국이 생각날 때는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아웃백에 스테이크가 비싸서
꿈도 못 꿨던 사람이 호주워킹 가서
호주인과 쉐어를 7개월하면서 T-BONE 스테이크를
원없이 먹었던 사람으로써
정말 한국의 맛이 너무 그리웠습니다.
한국인은 김치를 먹어야 산다는 것.
그 때 처음 알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김치를 잘 먹지 않는 사람이었거든요.
그런데 느끼한 호주음식을 먹다보니
김치를 찾는 한국인의 습성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정말 한국 와서 가장 먼저 찾았던 것이
소주와 함께 먹는 매콤한 순대볶음이었죠.
그 다음으로 찾았던 것은
절대로 해외에서는 흉내를 못 내는 한국의 냉면 맛입니다.
물론 해외에서 삼겹살과 소주를 먹을 수 있으며
냉면도 파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냉면 맛은 다들 알다시피 잘하는 집 아니면
입맛 버린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사실이잖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포장마차 음식이죠 ^^
해외생활을 할 시에 향수병 걸려서 포장마차 고갈비 혹은
꼼장어의 소주 마시고 싶은 생각 간절한 것이
사실이죠.
그리고 그 어떤 해외의 아름다운 곳에서도
운치있는 포장마차 분위기를 낼 수 없는 것이
사실이잖아요 ^^
저는 영락없이 한국인인가 봅니다.
해외로 계속 나가는 것 자체가 이제는 일이
되어버렸지만 제 가슴속에서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한국인의 민간외교관의
삶을 살고자 합니다 ^^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