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바기오 생활도 토털 1년 정도 되어간다.
참 특이하게도 바기오 생활은 내 카메라 셔터가 멈추질 않는다고 할 정도로
너무 아름다운 도시다.
물론 예외는 있다. 바로 우기시즌이다.
우기시즌은 정말 오랜기간 거주한 바기오 시민들 조차 적응이 안된다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워낙 바기오 날씨가 아름다워
그 우기시즌의 단점을 상쇄하게 만든다.
바기오 도시 곳곳 소나무 향이 나는 이 전경.
과연 어떤 나라 어떤 도시에서 이런 전경을 가지고 있단 말인가?
항상 똑같은 곳이지만 나는 하루의 한 두번은 사진을 찍는다.
정말 계속 바라보지만 아름다운 전경이 아닐 수 없다.
이곳은 우리나라 명동거리라 불리는 세션로드다.
오늘 하늘이 너무 예뼈서 찍어봤다.
야경과 함께 찍으면 마치 유럽에 온 듯한 착각을 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물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인파가 많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 거리가 바로 세션로드다.
특히나 SM몰로 손님을 태우기 위한 택시줄을 보고 있자면 한숨이 나온다.
그 정도로 이곳 세션로드는 항시 사람들로 넘쳐난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네이비 베이스로 가는 지프니역이다.
화창한 날씨 그리고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구름이 조화를 이뤄
너무 아름답다.
이 것이 바로 내가 이야기하는 바기오의 아름다움이다.
바기오 날씨의 아름다움. 이것이 바기오로 은퇴이민을 생각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이유가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