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동물이 방치되는 듯 보이지만 은근히 동물사랑이 남다르다.
특히나 바기오 지역에서 개 사랑은 특별히 남다르고
고양이 역시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길거리를 지나가다보면 다음과 같은 고양이 떼들을 볼 수 있다.
다른 필리핀의 도시와는 다르게 바기오가 날씨가 워낙 좋은 탓에
축 처져 있는 듯한 동물들보다는 약간은 활동성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한국고양이와는 다르게 바기오 고양이들은
사람의 대한 두려움이 거의 없다.
아무래도 많은 사랑을 받아온 탓이 큰 것이다.
실제로 이들은 겁을 상실(?)했다고 할 정도의 행동도 간혹 보이는데
미사를 드리는 곳에서 대자로 뻗어서 자고 있는 녀석도 있으니 말 다한 것이다.
가끔 자신의 잠을 깨우기라도 하면 마치 자신이 호랑이라도 된 듯
달려들려고 하는 겁을 상실한 고양이 녀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개 역시 덥지 않은 바기오 날씨에 대낮에는 한 숨 늘어지게 자고
주말에는 반려견으로 산책을 그리고 평일에는 신나게 뛰어노는 생활을 즐긴다.
바기오의 개들은 특히나 혼혈(잡종)이 많이 있는데
워낙 이곳저곳 터치 없이 돌아다니는 개들이 많은 관계로
품종을 알 수 없는 개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요즘 한국에서는 동물학대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어찌보면 반려동물에게 있어서는 필리핀 바기오가 천국일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