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헬스걸을 통해서 또 한 번 몸짱에 대한 열풍이 대한민국에 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봤습니다. 지금 내 몸 이렇게 놔두면 되나 싶은 생각 말이죠.
요즘 이상하리만치 자신감이 결여된 것이 몸꽝이 되어있는 지금의 모습 때문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말이죠. 원래 그런다잖아요.
운동을 하면 에너지가 나오면서 삶의 활력을 찾는다고 말이죠.

그래서 오늘내일 해서 헬스클럽을 끊으려고 합니다.
호주 내 헬스클럽은 하루의 1불 한 달 30불 정도에 이 곳 콥스하버에서는
스페셜 가격을 적용하고 있더라구요. 생각보다 저렴하고 시설도 정말 좋죠.

그런데 갑자기 헬스클럽을 둘러보는 데 필리핀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변변한 시설 없이 돌뭉치로 바벨을 대신해서 들던 필리핀 친구녀석이 생각나더군요. 정말 처음에 몸을 보고 와! 이 친구 헬스클럽에서 정말 열심히 운동을 했구나! 싶었죠.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던 저는 그에게 어디가 체육관이냐고 물었답니다.

그랬더니 자기 일 끝나고 같이 운동하려 가자는 거였습니다.
어차피 할 것도 없고 심심하던 차 같이 따라갔죠. 그리고 그곳에서 참 뭐라 말을 하지 못하겠더군요.

그 친구는 옆에 돌덩어리를 이리 들고 저리 들고 하면서 운동을 하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옆에 바벨을 들면서 운동을 하라고 그러더군요.
내가 생각했던 것은 이게 아닌데. 아무리 필리핀이 가난한 나라라 하더라도
어느 정도 갖춰진 것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더군요.

당황하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그 친구는 말하더군요.
돈이 없어서 헬스클럽을 못 다니고 자신이 직접 돌덩어리와 고철을 주워다 만들었다고 말이죠. 그러면서 그래도 이렇게 좋은 운동기구가 없지 않냐며 웃으면서 역기를 들더군요.

갑자기 창피스러웠습니다.
그 친구는 가진 것이 없었지만 지금의 환경에 적응하며 행복을 찾아갔지만 저 같은 경우는 그보다 더 가진 것도 많지만 항시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지금 가지고 있는 행복의 소중함을 모르고 있었으니 말이죠.

오늘 호주 헬스클럽을 돌면서 갑자기 필리핀에서 만난 진정한 몸짱친구가 생각나 글 써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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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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