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아니게 미친 닭울음 소리에 일어난 저는
침대에 자는데도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뭐라고 해야 될까요.
억지로 눈을 감아서 잠을 잘 수 있겠지만
필리핀 어학연수 첫 날을 그렇게 허무하게 잠을
자면서 보낼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SME 어학원 주변을 산책하였습니다.
6시 조금 넘은 시간에 나온 SME어학원의 모습은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6:30분에
시작하는 새벽타임 수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직까지 레벨테스트를 보지 않았기에
시간표 배정이 되지 않았기에
어느 수업에도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그냥 주변에 수업을 듣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과연 무엇을 했는가
라는 반성이 들었답니다.

그렇게 주변을 돌아다녔을 때 SME 직원분께서 저에게 말을 하였습니다.

"태호씨는 호주에도 갔다오시고 그랬으니
레벨테스트 시험을 지금 보도록 하세요.
아이엘츠 시험이 내일이기 때문에 오늘 보는 모의시험을
통해서 레벨을 배정받으시면 될 것에요."

헉!! 헉!!!
사실 저는 학생들을 상담하면서 영어의 중요성을 이야기했지만
영어실력에 대한 자신감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더군다나 IELTS시험이라니
그 시험은 알고는 있지만 너무나 생소한 시험이기에
과연 잘 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곳에 오기 전에 저는 준비한 것이 있었습니다.

"LET ME INTRUDUCE MYSELF MY NAME IS KANG TAEHO.
AND ENGLISH NAME IS DAVID."

이 정도의 간단한 소개를 하면
레벨테스트 시험을 주관을 하는 사람은 이야기할 것이라 생각했죠.
 
"HOW LONG STAY IN PHILIPHINE?"

이 정도의 스피킹 시험 준비와 함께
그래머인유즈 초급정도의 문제풀이 준비를 통해서
레벨테스트를 할 것이라
생각하여 준비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상상이 완전히 빗나간 것입니다.

처음에 시험은 리스닝 시험이었습니다.
뭐라고 해야 되나. 솔직한 이야기로 하나도 들리는 것이 없었습니다.
마치 나의 귀에 그냥 웅성웅성 거린다고 할 정도라고 해야 되나.

그렇게 리스닝 시험과 라이팅, 리딩 시험을 봤습니다.

저는 식은 땀이 흘렸습니다.
솔직한 이야기로 이거는 4지선다로 찍을 수도 없는 시험이었습니다.

저는 도중에 시험장을 나왔습니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시험에 가만히 멀뚱멀뚱 있는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쪽 시험감독관이 당황할 것이라 생각하여
답안지에 나름 친철(?)하게 적어놨습니다.

"I'M SORRY, I DON'T UNDERSTAND."

그리고 밖에는 SME교육을 담당하시는 직원이 말을 하였습니다.
"역시 태호씨는 시험이 쉬우셨나보네요."
"아 그냥 뭐!."

얼굴이 술 잔뜩 먹어 벌개진 것처럼 빨갛게 달아올랐습니다.
사실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사람들한테는 저 영어못해요.
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영어를 보면 어느 정도
될 것이라는 이상한 망상(?)에 사로잡혔던 것입니다.

그렇게 시험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스피킹 시험이 남았습니다.

'그래! 스피킹 시험은 그래도 나름 호주에서
외국인 쉐어 7개월까지 했는데 잘 할 수 있겠지.'
하며 필리핀 선생님을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5분이 채 안되어서 필리핀 선생님은 연발 저에게 이야기했습니다.
"PARDON?"

저의 발음을 못 알아듣기도 하고 저는 동문서답 형식으로 대답을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15분 정도 진행된다는 스피킹 시험에서
저의 시험을 주관했던 선생님은 도중에 시험장을 나가서 직원에게
말했습니다.

아이엘츠 시험을 보는 것이 맞냐고. 그러기에는 너무 영어실력이 형편없다고,

그것도 아까 저한테 영어 잘하시니깐 아이엘츠 시험을 보시면 맞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던 직원분에게 이야기를 했던 것입니다.

뭐라고 해야 될까?
어디 쥐구멍이라고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결국 그렇게 시험이 다 끝나고 나서
스피킹 영어선생님은 이야기했습니다.

"YOUR LEVEL IS BEGINER."

그렇게해서 호주워킹 1년을 갔다오면서 저의 영어실력은 결국 최하 영어레벨인
비기너로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뭐라 잘못되었다고 항의를 할 수도 없었습니다.
시험을 보면서 얼마나 영어가 안되는 지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1년 호주를 갔다오면서 비기너 레벨을 받은 그 기분은 참으로
내가 정말 바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나를 두고 수군거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필리핀유학을 준비하는 분들이나 호주워킹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
정말 가기전에 공부를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언어(영어)실력은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서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저 스스로에게 저는 물어봤습니다.
"얼마나 치열하게 공부를 했는가?"
저는 그 대답에 말을 못했습니다. 저는 제 자신에게 영어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면서 영어공부를 치열하게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혹시나 외국에 가면 영어가 자연스럽게 매트릭스에 나오는 레오처럼
들어간다고 생각하는 분이라면 어디든 가지 마세요.


정말 후회한답니다.

호주워킹 1년이나 갔다오고 비기너 레벨로 시작하는 필리핀유학.

그것이 추억으로 이야기하기에는 너무나 한심한 결과랍니다.

여러분들도 저의 이런 한심한 모습이 안되기를 바라며
공부 열심히 하시기를 바랍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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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바라본 세상 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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