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만큼은 정말 뭐라고 해야 될까요?

호주에 갔을 때처럼 개선장군처럼 가장 먼저 나가다 출입국 신고서를 적지 않아서
가장 나중에 수속을 하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
도착하기 전 30분을 두고 전자사전을 꺼내놓고
하나하나 모든 것을 해석하면서 적어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손에서 짐을 맡기고 준 태그를 놓지 않았습니다,
간혹 짐을 분실하는 경우가 생기는 데
태그가 있으면 다시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근래는 그런 경우는 없다고 하지만 워낙 무슨 여행을 하게 되면
재수없는 일이 한두번씩 생기기에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세부 공항에 도착을 알리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세부도착을 하자 MT를 온듯한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하지만 저의 느낌은
군대 자대배치를 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 군대 간 사람들은 그 기분 딱히 묘사를 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있어야 되는 기숙사에는 과연 어떤 친구가 살고 있을까?

선임병이 아니더라도 왠지 좋은 친구들을 만나야 되는 데 하면서...


수능보고 좋은 점수 받아달라고 기도를 한 것 이후로 두번째로
간절히 기도를 했던 것 같습니다.

도착시간 23일 새벽 2시.
미리 준비해서 그런지 저는 가장 먼저 수속을 밟고 나왔습니다.

국제공항이라고 하기에는 초라하게 보이는 세부공항을 나오자
제 이름을 들고 있는 직원이 서 있었습니다.

정말 뭐라고 말을 해야 될까?
너무 미안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

사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단체픽업 형식으로 보통은 토요일 혹은
일요일날 세부에 도착하도록 항공권을 발권합니다.
최소한 평일에 오더라도 오후 6시쯤 되어서 도착하는 방향으로
항공권을 끊는 것이 보통인데 저 같은 경우는 새벽 2시에 도착했으니
정말 미안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SME직원 분께서는 환한 얼굴로 환대해줬습니다.
픽업을 나온 직원분과 삼각대를 들고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차마 그렇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렇게 늦은 시간이 되고 저는 SME 클래식수업을 가르치는 마블로 라는 곳을
가게 되었습니다.

저의 방 호수는 207호.

세부 국제공항에서 약 10분을 왔을까?
초록색 대문이 인상적인 마블로 SME 클래식 학원에 도착하였습니다.

무엇인지 모르게 설레임 같은 것이 생겼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것에 두려움 반 설레임 반 생기는 그런 감정. 
다들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늦은 시간 기숙사 문을 열기가 뭐했지만 그래도 방문을 열고 인기척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왠걸 사람들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3인실이었는 데 아무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왠지 룸메이트들이 제가 새벽 2시에 와서 중간에 잠이 깰 것 같아서 다른 곳에서
잠을 청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짐을 다 풀고 나서 같은 룸메이트에게 밥이라도 한끼 대접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저로 인해서 생활의 피해를 준다는 생각 때문이죠. 

 그렇게 저는 세부 SME에 처음 발을 딪게 되었습니다.


TO BE CONTINUE...

다음 이야기는 본격적인 연수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지금 현재 필리핀 인터넷사정이 안 좋아서 업데이트를 많이 못하는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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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바라본 세상 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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