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필리핀에서의 개에 대해서 은근히 많이 이야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필리핀에서 개를 봤을 때의 느낌은 뭐라고 해야 될까요?

만지면 이 옮겠다 는 느낌.
어떻게 더려워도 저렇게 더러울 수 있을까 하는 느낌.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시도때도 없는 장소에서의 개의 출현이죠.

심지어 성당에 가게 되면
신부님이 세례를 하는 곳에서
옆에서 옆구리를 귺고 있는 모습을 볼 때면
참 필리핀 개는 용감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필리핀 개들은 정말 히피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어느 때 자기가 맘에 드는 개가 있으면 무조건
성행위를 하니깐 말이죠.
그래서 개들이 순수혈통의 개보다는
약간은 혼혈 개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사실 가장 놀랜 모습은 첫 사진에서 보는 개들의 모습입니다.

저 개들은 마닐라에서 구걸을 하는 개의 모습입니다.
저는 호주에서 개들이 구걸에 참여하는 모습은 봤지만
그것도 그냥 커다란 개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으로써
이용을 하지 저렇게 직접적으로 구걸에 참여하는 개는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조각품인지 알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저 개의 주인이 자세가 흐트려졌다고
자세를 고쳐주려 오더라구요.
그리고 저 개를 통해서 얻은 돈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필리핀 개는 이렇게도 이용하는구나 싶더라구요.

그래도 어찌보면 길거리 개보다는 통통하게 배가 오른 것이
그나마 밥은 잘 먹고 다니느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개를 저렇게까지 이용하는구나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드는 것은 어찌하지 못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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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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