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날 이곳 SME어학원에서는 항상 선생님들이
장기자랑을 보여주면서 졸업하는 학생들한테 자신의 장기를 보여줍니다.

어떤 이는 세계적인 필리핀 가수 팜핀코 빰치는 노래솜씨를 보여주기도
하고 어떤 이는 비보이가 울고 갈 정도의 율동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들이 삶을 진정으로 즐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원래 그렇잖아요.
우리는 멍석을 깔아주면 왠지 누군가가 자신을 비웃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면서
제대로 놀지 못하는 것.
놀지 못한다는 이야기보다는 자신의 삶에 흥을 못 내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가끔 술기운에 흥에 취해서 노는 경우만 있을뿐 평소에는
점잖은 선비 같이 행동을 하니깐 말이죠.

하지만 대부분의 필리핀인들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며 다른 사람이 노래를
못 부른다고 혹은 자신이 춤을 못 춘다고 하여서
그것에 대해서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자신의 느낌을 중요시한다는 것이죠.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필리핀인에게 또 한 번 놀란 것은
그들은 게이를 제 3의 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삶에서 게이는 남성, 여성., 그리고 제 3의 성으로 인식을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도 그렇지만 왠지 게이라고 하면 거북함을 느끼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나마 요근래는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진다고 했더라도
아직까지의 사회 시선은 냉정한 것이 사실입니다.

홍석천의 커밍아웃이 이슈가 되고 하리수가 트렌스젠더라는 사실을
관대하게 받아준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유명인이기에 받아들여진 것이지
그들이 아닌 사람들은 지금 현재 죄인같이 숨어지낸다는 것이죠.

지금 현재 사진에 나온 사람은 게이입니다.
게이 선생님이죠.
저는 처음에 그 이야기를 듣고 수업을 들으면서도 왠지 거북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한국인이어서 그런지 어떤 잣대로 그를 평가했는지 모릅니다.
그 전까지는 그는 정말 친절하고 재미있는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게이. 아니 그녀가 게이라고 이야기하자 그가 왠지 이상하게
느껴지고 조금은 티쳐가 게이라는 사실을 용납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에 대해서 1:1 선생님하고 그런 토픽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저한테 한결같이 이야기하였습니다

왜 그들이 싫냐고.
그들은 우리한테 잘못한 것도 없고, 그냥 단순히 성향일 뿐인데
그것을 인정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갑자기 뒤통수를 가격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맞았습니다.
왜 우리는 그들을 제단한 것일까요.
그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었던가요.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어찌보면 자신의 존재를 인정해달라는 것 그것 하나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변태라고 여기고 그들에게
상처를 주었나요.

아시아의 용이라 불리우며 개발도상국가의 벤치메이킹 되는 나라로
항상 한국이 뽑히지만 우리나라의 남을 위한 배려는
아직 후진국보다 못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찌보면 제 3의 성을 가진 사람은 우리나라보다는 필리핀에서의 삶이
더 행복한 것이 아닐까요?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왜 게이들이 싫으신가요?


제 3의 성을 인정받으면서 하나의 사회조직원으로써
열심히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에 보이지 않는 불평등하게 대우하는 모습을 생각하며
반성하게 됩니다.


to be continue...

필리핀에서 쓰는 것이라 업데이트가 늦는 것에 대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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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바라본 세상 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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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18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도 많아서 별로던데

  • 박혜연 2010.09.14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나 미국의 보수개독교인사(특히 목회자들이나 선교사들)들은 하루빨리 동성애자들을 더럽다고 이런인간들을 이성애자로 만들어버리겠다고 압력을 가하는걸보면 참으로 보수개독교인사들이 더 역겹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