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nice meet you?
hi. david. how was today?
i'm fine. and you.

처음 만나게 된 선생님 일레이자.

25살의 일레이져는 저의 1:4 선생님을 맡으신 분입니다.

처음에 저는 이 나이에 영어를 한다는 것,
사실 어학연수를 대부분 하는 사람들의 나이 자체가 많아봤자
20대 후반 정도라 저는 이쪽에서 공부하는 사람으로는 상위 5프로
안에 드는 나이라 상당히 창피했죠.

수능 5프로가 아닌 위에 나이로 5프로는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더라구요 ^^

그렇게 저는 1:4 수업을 들으면서 영어로 말하는 것 자체에
상당한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1:4 수업이라서 다른 친구도 있었습니다.

28살에 어찌보면 자신도 역시 늦게 왔다는 그 친구의 영어이름은
소피였습니다.
그녀의 영어실력은 뭐라고 해야 될까? 저보다 갑절은 잘해보였습니다.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여기 얼마나 있으셨는데 잘하시네요."
"아! 아니에요. 저도 처음에는 못했어요. 그런데 조금씩 영어가 
재미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더라구요. 그냥 영어를 편하게 생각하면 
금방 느실 것에요. 그리고 한국사람들은 어느 정도 단어도 많이
알고 어느 정도의 문법도 많이 아니깐 말이죠. 금방 시간 지나면 어느 정도의
영어의사를 표할 수 있을 것에요."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사실 저 스스로는 어느 정도 단어를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것은 있었습니다.

그 전 스토리에 이야기했듯이 고등학교 시절.

정말 한 문제 틀릴때마다 우리는 그 날 선생님의 분풀이 상대가
된듯 흠씬 두들겨 맞았죠.

참 사람이라는 것이 간사한 것이
그렇게 하니깐 억지로라도 단어를 외우고 기억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몇 가지 단어는 시간이 지나고 안 쓰더라도 단어 정도는
제 기억속에 남아있죠.

그런데 외국인만 만나면 이놈의 영어가 앞으로 안 튀어나온다는 것이
문제였죠.

그렇습니다.
어찌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단어는 정말 많이 알고 있습니다.
vocabulary. 암기책은 학창시절 한 번쯤은 사 봤을 정도로
베스트셀러입니다.
그 이야기는 많은 사람이 영어를 포기하기 이전까지는 무조건
영어단어를 외워야 되겠다는 사명감을 가졌다는 것이죠.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영어를 알고 있다는 것에요.

그런데 왜 우리는 말을 못하는 걸까요?

그것은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나라 유교문화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누군가한테 보여지는 면,

그리고 어딘가 나서서 하려고 하면 재수없다고 여기는 시선.

그런 느낌 다들 가졌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가 영어를 하게 되면

누군가가 내가 영어 못한다고 욕하지 않을까?
그 마인드가 생기면 생길수록 영어는 무서워지고
점점 안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 역시 31살이라는 나이에 나이 어린 친구 앞에서
그 정도밖에 영어 못하냐는 조롱 섞인 이야기를 들을까봐
무서워서 아는 데도 말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고.
그것이 점점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만들어냈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들은 영어를 정말 모르고 있을까요?

아닙니다. 다들 많이 알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어떤 이는 grammar 같은 경우는 네이티브보다
더 잘 알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국어시험을 보면
외국사람보다 더 시험을 못 보듯이 말입니다.

결국 한국사람이 가장 큰 문제점은
영어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 때문입니다.


외국인이 한국어를 못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기면서
왜 한국인은 영어를 못하면 부끄러워해야 될까요?

영어정복의 시작은 공부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영어를 못하는 것에
대해서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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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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