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다시 찾은 필리핀.
9일 여정으로 간 필리핀이어서 그 전 친구들과
밥 한끼를 먹는 것을 목표로 하고 갔습니다.
워낙 필리핀 친구들에게 조언과 함께
여러가지 도움을 많이 받아서
이번에는 제대로 그들이 못 먹는 음식을
사주고 싶었던 것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처음에는 주저했습니다.
먹고 와서 배가 부르다는 여러가지 핑계로
가지 않으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전 필리핀 사람들을 봐온 지라
그들이 예의상 그렇게 말한다는 것을 알고 있죠.
그래서 필리핀인들이 가장 먹고 싶어하는
한국음식 삼겹살을 먹게 되었답니다.
필리핀 내 삼겹살은 우리나라에서
직접 구워먹어야 되는 구조가 아닙니다.
물론 직접 구워먹어야 되는 곳도 있지만
필리핀인이 마치 패밀리레스토랑에서
구워주듯 구워주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죠.
그리고 우리의 자랑
소주를 시켰죠.
필리핀인들도 술 먹으면 똑같습니다.
똑같은 말 똑같이 하고,
아주 영어 리스닝 제대로 하게 되었죠.
그리고 한 친구는 조금 뭐한 이야기지만
마사지 받으려 가자는 등의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것을 다 만류했지만
참 필리핀인이나 한국인이나 술 먹으면 똑같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아무튼 오늘 하루 제가 기분이 좋은 것은
그들에게 있어서 한국음식 특히나 삼겹살이
이렇게 인기가 높고 굿 굿! 거리는 필리핀 친구들을
보면서 괜히 흡족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쌈을 싸먹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국음식 알려줬답니다.
여러분들! 혹시나 필리핀 친구들을 사귄다면
그들에게 삼겹살을 사주세요 ^^
정말 그들에게 있어 삼겹살은 으뜸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답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음식문화를 알리는 것 하나만으로
민간외교관의 삶이 아닐까 싶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글 씁니다.
앞으로 필리핀에 관한 이야기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