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을 사랑하고 필리핀에 이민을 생각할 정도로 필리핀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이지만 필리핀에서 안 좋은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일명 예술하는 사람들에게는 필리핀은 먹고 살기에는 힘든 나라라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피차일관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필리핀은 조금 더 심하죠.

그 이유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저는 저작권 개념이 없는 것에서 찾고 싶습니다.

필리핀 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다음의 사진과 같이 최신영화를 DVD로 판매하는 것을
많이 목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가격은 극장구경을 하는 100페소 남짓 되는 금액보다
저렴한 금액에 판매가 됩니다.

그러다보니 필리핀 내 극장 같은 경우는
세계적인 흥행역사를 썼다는 아바타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는 이유가 다른 것이 아니죠.

그도 그럴 것이 한 번 보고 말 감동을 여러 번 DVD를 통해서 볼 수 있다는 필리핀 사람의 마인드가 그런 현상을 만든 것이죠.
저도 필리핀 극장을 수십차례 가봤습니다.

그리고 누워서 봐도 될 정도로 한가할 정도의 극장을 발견하게 됩니다.

유일하게 극장흥행몰이를 하는 것은 있습니다. 메니 파퀴아오 경기.
그 경기를 제외하고는 어느 곳에서도 매진되는 경우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영화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먹고살기 힘드는 것이 현실이죠.
그리고 책을 쓰는 저자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 원본을 사서 보는 것이 아닌 재본을 떠서 사용합니다.
저는 9군데의 학교를 돌아다녀봤지만 원본 책으로 공부하는 경우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답니다.

그 정도로 필리핀에서는 저작권 개념 자체가 모호하고 보호되지 않아
저자들이나 예술을 하는 사람들의 수입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는 없답니다.

그런 반면 이런 상황과 부합되어서 유일하게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이 있답니다.
잉크리필회사.

아무래도 재본소가 연일 쉴새 없이 가동될 정도로 잉크가 마를날 없이 리필이
된다는 것이죠. 제가 봐도 필리핀대학가를 가면 재본소가 수십여곳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딱 70년대 80년대 우리나라 대학가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죠.

책의 저자로써는 많이 안타까운 저작권 현실이지만 그래도 원본을 사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지출을 할 수 밖에 없어서 복사본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알기에 말을 못하겠네요 ^^

필리핀에서 지금까지는 절대로 성공하기 힘든 사업.
그것은 바로 예술분야사업입니다. 그와 반면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은
잉크리필사업이고 말이죠.

언제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상황은 그런 상황이니
혹시나 필리핀에서 사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참조하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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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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