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는 택시만 타야 된다?

사실 많은 이들이 필리핀은 워낙 위험한 지역이기 때문에 어딘가로 이동할 때에는 무조건 택시를 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필리핀을 오래 살아본 입장에서의 저의 견해는 그와는 반대의견입니다.

필리핀에서의 택시는 왠만한 일이 아니면 타지 말라고 말을 하고 싶습니다.

안전도를 말하는가?

 

 

사실 자정이 넘어서 택시를 타는 것은 어쩌면 지프니를 타는 것보다 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택시기사가 이상한 곳으로 가는 경우가 간혹 있기 때문입니다.

제 아는 동생은 늦은 저녁 택시를 타다 큰 봉변을 당했답니다.

보통 필리핀에서의 어학교는 저녁 11시가 통금시간입니다. 그리고 주말이 되면 새벽 1시에서 새벽 2시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다보니 그 때 되면 여러 관광객과 겹치는 택시타기가 주를 이룹니다.

 

애석하게도 몇몇의 관광객들은 그 시간대에 섹스(?)를 하기위해 택시를 이용하게 되고

몇몇 택시기사는 승객에게 그런 곳을 원하냐 자기가 더 저렴한 곳을 알려주겠다는 협상을 합니다.

 

그때 제 아는 지인은 그런 것과 상관없이 통금시간에 들어가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조금은 언성을 높이며 화를 냈다고 합니다.

그러자 필리핀 운전수는 기분 나쁜 표정을 지으며 어딘가로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친구는 왠지 불안했죠.

 

뭔가 다른 곳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죠. 하지만 필리핀 시내의 지리를 정확히 모르는 지라 지금 내리게 되면 정말 잘못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불안한 마음으로 5분 정도 갔을까?

 

택시기사는 갑자기 골목으로 가더니 자신의 친구인듯 보이는 친구들을 불렸다고 하더군요.

친구는 너무 당황해서 택시문을 잠갔지만 밖에서는 그 친구들이 몽둥이를 들고 서 있더랍니다. 친구는 그렇게 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돈을 빼앗기고 죽지 않을 만큼만 맞고 왔다고 합니다. 필리핀친구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자 친구들은 말을 하더군요.

일단 늦게 택시를 탔다는 것이 첫 번째 잘못이고, 두 번째 잘못은 택시기사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함에 있어서 큰 소리로 마치 어린 아이 꾸짓듯이 이야기했기에 그 택시기사가 자존심이 상해서 그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말이죠.

 

실제로 필리핀에서는 우리가 생각지 못하는 문화적 차이를 느끼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가장 큰 것 중의 하나는 우리나라에서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이곳에서는 내가 아무리 잘못된 일을 했다손 치더라도 남들에게 큰소리로 자신의 허물을 이야기하는 것은 자신을 모욕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필리핀에서 택시보다는 지프니를 타라고 권유합니다. 지프니는 지정된 루트로써 길을 가게 되고 필리핀 사람들의 공용버스 개념이기 때문에 사고나는 것은 정말 드뭅니다.

물론 새벽 늦게 타는 것은 위험하죠. 그리고 몇몇 지역.

 

필리핀 사람들 내에서도 많이 도난 당한다는 지역 콜론 같은 지역은 저 역시 타지 말라고 말을 합니다. 낮이 아닌 경우에는 말이죠. 어디를 가던지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어떤 나라를 가기 전에 최소한 그들의 문화를 조금은 알고 가는 것이 안전한 여행의 첫 걸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필리핀에 관한 이야기 많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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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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