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바기오에 있으면서 정말 그리운 음식이 있다.

 

그것은 무엇일까? 여러 한국음식이 있지만 단연 그리운 것은 회다.

 

7107개의 섬 나라 필리핀인데 어찌 회가 그립냐고 반문하는 사람들 있을 거다.

 

하지만 필리핀 내 바기오는 앞서 언급한 대로 조금은 특이한 지역이다.

필리핀의 편견을 깨는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날씨가 선선하고 바다를 보려면 한 시간 30분 정도나

가야 나온다고 할 수 있는 고산지대다.

 

 

 

물론 서울에서는 바닷가가 인근에 없어도 신선한 회를 맛 볼 수 있지만

바기오 같은 경우는 필리핀인들은 일단 초밥은 먹어도 말 그대로 회 때문에 음식점을 찾는 경우가

거의 없어 회를 판매하는 곳이 많이 없다. 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비싸다.

 

아직까지 바기오에 교민들도 많지 않은 상태이기도 하고 회 소비량이 많지 않아

횟집 자체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한국인들의 은퇴이민 지역으로 바기오가 인기를 끈다면 모를까

현재까지는 바기오 내 횟집이 나오기는 시기상조인 듯 싶다.

 

그러다보니 한국에 와서 내가 가장 그리워하는 것은 회다.

처음에 지인들과 찾는 집은 거의 횟집인 경우가 많다.

 

어김없이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지인들과 술을 마시게 되었고

지인은 회가 그리웠지? 하며 동네 횟집을 데리고 갔다.

 

 

어떤 것을 먹어야 되나 고민이 들 정도로 세트 메뉴가 많은 우리나라 횟집!

 

 

일단 스끼다시 만으로 나는 행복하다.

한국의 찬들은 항상 나를 기쁘게 만든다. 외국생활을 한 사람은 알 거다.

우리나라의 찬 문화가 얼마나 먹는 이로 하여금 기쁨을 주는 지.

 

외국은 찬 금액을 따로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마 외국인들이 한정식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 지는 것은 우리네 찬 문화를 잘 모르기 때문이리라!

 

이런 횟집에서도 스끼다시는 기본이다.

기본적으로 나오는 녀석을 알려주면~

 

 

속을 달래주는 죽이 일단 기본으로 딸려나온다.

 

 

 

그리고 튀김. 이것도 거의 횟집 스끼다시로는 기본찬이라고 볼 수 있다. 

 

 

꽁치! 이것은 뭐 횟집의 국민찬이라고 할 만하다.

 

미역국이다. 일반적인 횟집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국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횟집의 기본 찬 콘버터다.

이것은 내가 항시 한 번쯤은 리필해달라고 말을 하는 횟집 대표 찬이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오리고기가 나왔다.

그리고 밑에 저 빨간 녀석이 횟감이다.

뭘까? 궁금할 것이다. 보통 한국에서 국민회는 광어회 그리고 우럭이다.

 

이 녀석의 정체는 광어회와 우럭회가 아닌... 바로..

 

 

지금 한 철이라고 말을 하는 방어회다.

방어회는 정말 어렸을 때 처음 먹어보고 술 안주로는 이번이 처음 먹어본 것 같다.

 

참치 맛 느낌도 나고 일단 식감이 상당히 좋다.

단백한 맛도 아주 일품이다.

 

역시 필리핀에서 못 느낀 그 회의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이 녀석과 역시 제대로 된 궁합은 소주다.

소주 각 2병씩 총 4병을 마셨다.

 

그렇게 술을 마시면 필리핀에서는 아침에 술이 깨지 않아 해장을 해야 되었지만

방어회를 먹고 일어난 아침은 정말 말끔했다. 술 해장이 필요없을 정도로 말끔하게 일어난 아침.

 

역시 술 주당들에게 회는 신의 선물이다.

 

필리핀 특히 바기오 지역에서 가장 아쉬운 것이 사실 횟집이 없다는 점.

횟집이 있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횟집이 없다는 점이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다.

 

필리핀에서 가장 그리웠던 그 회를 다시 한국에 와서 먹게 되니 참 기분이 좋다.

 

필리핀으로 다시 돌아갈 때 그리운 이 녀석 회를~~

이번 참에 맘껏 먹어야 되겠다!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떠나거나 장기간 가는 사람이라면 꼭 회는 실컷 먹고 가길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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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바라본 세상 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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