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 강태호 필리핀 간다.
6개월동안 못 보니깐 술 한잔 해야지. 친구야!


혹은 내용은 다 같고 뒤에 부분이 동생아! 혹은 존댓말로 바뀌고
누나 혹은 형으로 바뀌었을 뿐
저의 필리핀 도전행이 결정된 뒤부터 제가 보내왔던 단체문자입니다.

그렇게 단체문자를 보내고 나서 술을 얼마나 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보통 주당들이 이야기하는 변의 색깔로 보는 그 사람의 장의 상태.

혈변: 가끔 술을 많이 먹어서 피가 뚝뚝 흘려서 하혈을 내가 하는 것 아닌가
할 정도의 상태. 하지만 이것은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술 먹으면
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걱정할 단계는 아님.

녹변: 외계인 똥이라고 불리우는 단계. 검은 똥이 사람들은 안 좋다고 하지만
녹색변이 나온다는 것은 장기능이 상당히 안 좋아서 위액이 같이 변으로
나오는 단계라 말하는 단계.

제가 인천공항 가기까지의 변 상태는 외계인 똥 녹변이었죠 ^^

하기는 제가 생각해도 10월 1일부터
하루 소주 한 병이상은 계속 먹었던 것 같습니다.


모르겠어요. 제 스스로 이상하게 어디를 가게 되면 그들하고 만나지 못하고
술자리를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아쉽게 느껴지나봐요,

그렇게 저는 술을 가기 하루 전날 빼고는 계속 꾸준히 알코올에 취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는 날 아침이 되어서 저는 친구와 후배를 불렀죠,

친구는 월차를 내고 같이 가게 되었고,
후배는 구직 상태인지라
제가 인천공항까지 가는 것을 배웅해 주게 되었죠.

가는 동안 저는 왠지 또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이 애들하고. 나를 위해서 이렇게 멀리 인천공항까지 오는 친구들인데
이렇게 보내면 되겠나 싶은 생각이 문득 든 것에요.

그래서 저는 인천공항 근처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가게 되었답니다.

그것이 바로 사진 속 나와있는 을왕리 해수욕장이랍니다.

그리고 대하를 먹게 되었죠.

그냥 모르겠어요. 사람들은 너 죽으려 가는 것 아니잖아.
자슥 무진장 꼭 전쟁터 끌려가는 것 같이 군단 말이지.

친구와 후배는 저한테 말을 하였습니다

"야 근데 너는 가기 전에 공부는 했냐. 어찌 술만 먹고 다니는 것 같다."

갑자기 찔리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필리핀에 6개월 있으면 나는 정철 선생 같이 될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자신감이 말을 했습니다.

"야 이 순간에 그 이야기는 하지 말구. 우리의 우정을 위해서 브라보!!."

그렇게 인천공항 들어가기 2시간전까지 저는 을왕리에서 친구들과 함께
마지막 건배를 하였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필리핀 가는 것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은 저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많은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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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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