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은 못 생긴 흑인이 성큼성큼 다가온다.
우리도 모르게 몸을 움츠린다. 하지만 잘 생긴 백인청년이 다가온다.
우리는 왠지 호감으로 다가온다.
실제로 이 영화는 우리네 편견에 관한 이야기이며.
과장되지만 그 편견으로 인해 벌어지는 사고를 통해서 우리네 사고의 문제점을
이야기한다.
이 영화에서는 항상 촌뜨기 라는 단어를 굉장히 많이 쓰게 된다.
요즘 개그콘서트 프로 중 네가지 에서 촌뜨기라고 무시하지 마라.
마음만큼은 서울특별시 라고 부르짓는 양상국에 말처럼
우리들은 우리들 마음 속에서 선을 긋고 있다.
너희들은 나보다는 떨어진 사람들이라는 인식.
이 영화 참 유쾌하다.
유쾌하면서 왠지 뒷끝이 안 좋다. 영화가 안 좋다는 것이 아닌
우리네 씁쓸한 편견을 풍자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이 영화는 처음부터 우리네 편견에 반전을 줄 것이다.
저 녀석들 악당 아니었어?
어! 저 잘생긴 친구가 저 우스꽝스러운 악당을 제압하는 이야기 아니었어?
하면서...
생각지도 않은 영화인데 나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 영화였다.
10점 만점에 9점의 점수를 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