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니클. 사실 별 생각없이 봤다는 것이 맞을 듯 싶다.
한여름 시원한 액션영화 보기를 희망했고,
초능력 가진 히어로물을 워낙 좋아한지라 크로니클을 선택한 것이다.
그런데 이 영화 점점 사회를 풍자하는 것이 장난 아니다.
권력욕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처음 앤드류는 사회적인 문제라 할 수 있는 왕따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생긴 권력(초능력)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게 된다.
하지만 그런 인기는 말 그대로 초능력이라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결국 그의 분노는 폭발하고 자제력을 잃게 된다.
권력을 가졌지만 그것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앤드류는
강한 자가 지배한다 라는 권력욕까지 비추게 된다.
그 권력욕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만들어낸다.
이 영화속의 권력욕은 우리네 정치인들의 삐뚤어진 권력욕.
그리고 잘못된 권력이 얼마나 사람들에게 피폐함을 전해주는 지
잘 나타내 주는 면이다,
그래도 이 영화에서는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
권력을 가진 3인 중에서 양심을 가지고 힘을 가지더라도 룰을 정하자고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이 영화. 올해 대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꽤나 신선하게 다가오는 영화였다.
민생을 돌보기 보다는 권력욕에 앞세워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의 원칙을
추구하는 지배자가 생긴다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 잘 나타내주고 있다.
이 영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꼭 한 번 봤으면 싶은 영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