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피싱 예방이 안 된다.
무조건 무시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렇지만 그러기에는 그들의 행위는 날로 지능적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보이스 피싱 뿐인가
메신져 해킹에 따른 돈 요구도 너무 큰 문제다.
6년 전 호주농장에서 만났던 동갑내기 친구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나는 의심쩍었지만 그래도 서로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하지만 역시나 피싱이었다. 내가 한 마디 하자 그는 너무나 어이없는 반응을 보여준다.
내가 누군지는 알고 지금 이야기하냐는 말에
그는 왜 이래. 뭐! 이명박이라도 되나?
참 어처구니 없어 헛웃음만 나왔다.
분명히 그 해킹된 아이디로 본인이 알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이들이 당했을까?
그런데 이런 것에 대한 대책은 없다는 것이 너무 어이가 없다.
예전에는 이런 경우도 있었다.
부모님에게 보이스피싱이 왔다는 데 그때는 내가 필리핀에 있을 때였다.
조금 어눌한 목소리의 한 남자가 나를 납치했다고 하면서 나를 폭행하는 소리를 들려주더라는 것이다.
내가 바로 연락이 되어서 망정이지 연결이 안 되었다면 부모님이 어떤 식의 대처를 해야 될까?
경찰에게 알리면 죽여버리겠다는 식의 협박을 했다는 데 말이다.
외국에 자식을 두고 있는 사람은 귀국하기 전까지는 항시 편하게 잠을 못 주무시는 것이 부모님 마음이다.
그런 마음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범죄.
어서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되지 않을까?
보이스피싱을 무시하기에는 외국에 자식을 둔 부모에게는 큰 고통이라는 것을 알고 대처방향을 어서 빨리 강구해야 될 듯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