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내는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따라갈 수 없는 것이 있죠.
그 중에 하나가 아마도 맛집에서 느껴지는 그 특유의 맛과
한국인의 情입니다.
실제로 호주든 필리핀이든 한국음식을 파는 곳은
아주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맛은 절대로 따라오지 못한답니다.
더군다나 호주에서는 공기밥을 추가적으로 먹을 수 없죠.
작은 것 하나만으로도 서비스 요금을 차지하는 그곳에서는
당연한지 모르겠습니다.
한쪽에 밥통을 갔다놓고 한 사람당 한 그릇으로
셀프로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답니다.
호주였다면 아마 때려죽어도 그렇게 장사 안할 것에요.
호주생활을 했던 사람으로써
한국에 오게 되면 밥집의 情을 느끼게 된답니다.
그리고 지글거리는 김치찌개와
밑반찬만으로 한 그릇을 비울 정도의 찬거리는
보는 것만으로도 저를 기분 좋게 만든답니다.
물론 호주인도 정말 情이 있답니다.
한국인과 밀접하게 이야기할만한 情이죠 ^^
하지만 저 밥도둑인 김치찌개의 맛은
절대로 맛을 못 보죠.
원조집을 가게 되면 프랜차이즈로 된 곳이
그렇게 맛있는 것이 아니구나 느낄 정도로
깨닫듯이 뼛속까지 한국인인 저로써는
호주생활 중 가장 힘든 것이 바로 한국의 맛과
한국인의 情이 아닐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