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자주 이야기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 말에 반대합니다.

저는 알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실제로 봉사활동을 7년째 하면서
그리고 해외에 나갈때도 봉사활동을 한 것에 대해서
알리고 다닙니다.

아니 되려 자랑하고 다닙니다.
그 당시 그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다닙니다.

겸손함이란 찾아볼 수 없죠 ^^
하지만 저는 일부로 그렇게 말하고 다닙니다.
그렇게해서라도 사람들이 알았으면 해서 말이죠.

사실 국회의원들이 명절이 될 때
불우한 이웃들에게 선물을 주면서 생색내기를 하는 것을
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을 욕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제가 봉사를 하면서 느낀 점은
그런 행위로 인해서 그나마 도움을 받았던 원조가 끊겼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행위를 비판했던 분들은 뒤에서 욕을 할 뿐
도움을 주지는 않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도움을 받았던 분들이
 그 행위가 가식적이든 진정성이 느껴지든지간에

그런 원조는 이제 더 이상 받기가 힘들어졌다고 합니다.

이번에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연예인의 해외봉사활동
허와 실.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 입장은 해외봉사활동을 빙자해서 자신의 이득을 챙기는
연예인에게는 철퇴를 내리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싸잡아서 욕하는 것은 안됩니다.
실제로 그 가식적인 연예인의 사진으로 인해서
많은 이들이 원조를 보내왔고
그들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의 자발적인 봉사참여.
 그것이 안되는 현 시점에서

연예인 해외봉사활동은 우리사회 필요악이라는 생각인 것이죠.

저 역시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한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사람들에게 이야기합니다.

'봉사활동 한다는 사람이 자랑하는 것이 정말 재수없죠.
그런데 한 가지만 이야기할께요. 저 재수없게 여기세요.
그 대신 나 같이 재수없게 여기는 사람이 하는 봉사활동
하고 욕하세요.'

라고 말이죠.

지금 현재 그들의 가식적인 행위를 욕하는 분들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불편한 진실은 그 가식적인 행위라 하더라도 그 사진을 보고
몇몇의 불쌍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다는 것에요.

그것이 진정성이 없어도 말이죠.

지금 현재 화보 속에서 불쌍한 아이들은
여전히 굶주리고 도움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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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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