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사고를 쳤다.
만약에 무한도전이었다면 자체적인 편집기술로 그녀를 돋보이게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방송은 다름아닌 우리나라 어머니들이 가장 많이 보면서도
울고 웃는 프로그램 아침마당이었다.

사람들은 경악했고, 네티즌들은 그녀를 마녀사냥을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제 두 번 다시 방송에 출연을 못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종암동 에어로빅 강사라는 타이틀로 방영된 무도의 인기는
고스란히 그녀의 악행을 더욱 빛나게 하는 필명이 되어버릴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녀가 진정으로 잘못했는가에 대한 지적이다.

정확히 이야기해서 잘못한 것은 맞다.
하지만 그녀는 어쩌면 50평생 그렇게 살아왔다,
자신의 소신대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자신의 트랜드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종암동 에어로빅 강사를 할 때도 다른 사람들에게
마치 맛집의 욕쟁이 할머니 같은 느낌으로
그런 성격으로 사람들의 인기를 얻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런 성격을 살리지 못한채
방송제작진은 그녀를 섭외했다.

솔직한 이야기로 욕쟁이 할머니가 출연했다고 치자.
그 할머니가 다소곳하게 우리가 알고 있는 할머니의 인상으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고 치자.
그러면 그 할머니를 인터뷰할 이유가 있는가?

없다. 틀리기 때문에 인터뷰를 하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이번 무한도전 염마에 막말사건의 주범은 제작진이다.
그런 것 쯤은 사전파악을 해야 되는 것은 당연하다.

무한도전을 봐도 그녀가 거친 언사를 하는 장면을 목격하지 않았던가?

만약에 염마에가 아침마당에서 다른 사람처럼 조신히 앉아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려 했다면 그곳에 있을 이유도 없다.

왜냐하면 그 모습은 염정인의 모습이 아닌것이다.

염정인의 잘못은 분명히 맞다. 예의없는 방송인의 자세.
하지만 제 1차의 책임은 염정인의 특성을 파악하지 않은채
방송사고가 나면 책임지지 못하는 생방송에 그녀를 패널로
앉혔다는 것이 가장 큰 잘못이 아닐까?

이제 그녀를 방송에서 보지 않기를 바란다.
어쩌면 그것이 그녀한테도 좋은 일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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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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