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약국집 아들들.

요근래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듯이 주말드라마 최고의 위치에 서게 된 드라마다.

그런데 요근래 눈살이 찌푸리게 된다.
억지설정과 함께 공감되지 않는 어머니의 행동.
그리고 여러가지 이해되지 않는 사건의 연속들.

나는 그 중에서 요근래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불만중 하나인 어머니의
행동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

어머니. 단어 하나가 주는 뭉클함으로 사람들에게 눈물을 자아내게
만드는 단어가 없을 듯 하다.
이 솔약국집 아들들의 어머니. 그 전까지 약간은 포악스럽기까지 하지만
아들들을 위하는 옥희 아주머니의 모습 속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어머니의 희생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이게 왠 걸. 요근래 옥희아주머니는 가장 크나큰 악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시아버지가 있는 상황속에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아들들에게는 이놈의 새끼야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하면서
너 죽고 나 살자 라는 식의 막장 대화가 오가는 모습을 보면서
실제로 내가 그동안 따뜻한 가족드라마로써 봐온 드라마가
맞나 하는 의문이 든다.

실제로 솔약국집 아들들의 시청률이 나오게 된 것은
여러가지 불륜과 말초신경자극하는 소재로만 이루어진 우리나라
드라마 속에서 서민들의 살아있는 모습을 보면서 공감을 했기
때문에 인기를 끌수 있었던 것이다.

여러가지 캐릭터들이 변호사. 의사, 약사, 기자 등 그런 직업적인 서민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생활 속에서 빚어지는 모습들은
분명히 서민이라면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기에 열광을 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지금의 이 솔약국집 아들들은 초심을 잃었다.
아니 정확히 이야기해서 고정 시청층에게는 다른 방송을 볼 수 없다는 그 점을
이용해서 시청률을 더 높이기 위한 무리한 이야기전개를 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 드라마의 끝은 화합으로 끝날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그렇게 머리띠를 하면서 결혼을 반대하는 어머니와
석고대죄하면서 어머니의 반대를 철회하려는 그 모습 속에서
어떻게 화해를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와중에 수진이는 어떨까?
그런 가족의 일원으로 시집가는 와중에서 수진이는 단순히 어머니가 나중에
화해를 청하고 가슴으로 안아주면 그대로 수긍하고
가족의 일원으로 된단 말인가?

지금 현재 솔약국집아들들은 시청률 경쟁 때문에 막장드라마로
가는 것은 아닐까?

솔약국집아들들의 지금 시청률은 지금 나의 심정에서 보는 사람들이 다 일 것 같다.

'정말 짜증난다. 아 꼭 저렇게 어머니가 해야 되나. 채널 돌리고 싶다. 그런데 궁금하네.'

이것은 좋은 방향이 아닐 것이다. 기존의 시청자들을 볼모로
이런 식의 막장식의 스토리전개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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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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