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을 지나서 마지막으로 통영을 가게 되었습니다.
통영을 간 이유는 다른 것보다 회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친형이 큰 수술을 하고 나서
꼭 오고 싶다고 했던 통영.
그리고 통영중앙시장에서 먹었던 회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면서 형은 부모님과 함께 마지막 여행코스로 통영을
오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통영에 살아있는 어시장 속에서
지금 제철이라고 하는 숭어회를 고르게 되었답니다.

이것이 자연산은 아니겠지만 부모님은 너무나
신기해하시더라구요.

사실 아버지께서는 매주 생선회를 드십니다.
그런데 사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살아있는 것을
먹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죽어서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것만
사들고 오셔서 드시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너무 비싸지 않겠냐며
걱정했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싸다는 것에
많이 놀라셨습니다.

가격은 3만원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회를 떠주는 곳하고 연결되어 있는 식당에
가서 회와 함께 매운탕을 같이 해서 먹었더니
토탈 든 금액은 4만원이 조금 넘게 나왔답니다.

아버지는 정말 20년만에 살아있는 회는 처음이라고
하면서 너무나 맛있게 드시는 모습이
참 너무 자식된 도리로써 맛난 음식을 대접을 못해드린 것
같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다 먹고 나서 통영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충무공 이순신
거북선함에 가족끼리 사진을 찍는 것으로
이번 여행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모든 것이 어찌보면 이제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의 발자취가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여행을 하면서
약간은 너무 많이 늦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항상 부모님한테 효도한다고 하면서도
살아있는 회는 20년만에 먹었다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불효자로써 많이 맘이 안 좋더라구요.

여러분들도 저 같은 불효자가 되지 마시고
부모님에게 효도하기를 바랍니다.

그럼 포스팅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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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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