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빼빼로데이날이다. 언제부터 빼빼로데이가 꼭 챙겨야 되는 날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전통문화는 점점 외면한 채 오로지 외래 문화만 전파되고 혹은 상업성을 내세운

회사들의 전략 앞에 터무니 없이 너도나도 따라하는 것이 좋게만 보이지 않는다.

 

실제 나와 같은 반감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전통문화가 점차 외면당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빼빼로 대신해 가래떡을 주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사회적으로는 그다지 큰 호응을

못 얻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나는 필리핀 바기오에서 전통문화를 고수하는 바기오인들을 보며 부럽다는 생각이다.

 

 

 

필리핀의 다른 지역하고 다르게 이곳 바기오는 필리핀의 전통문화와 외래문화를 적절하게

융화시킨다고 해서 mix문화라는 평이 많다.

 

 

전통적인 춤이라 할 수 있는 칸냐오를 연습하는 바기오 대학생들의

모습 그리고 비보이를 연상시키는 춤을 추는 대학생의 모습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

 

그리고 바기오는 필리핀의 다른 도시 국회의원들이 바기오를 방문할 시

바기오 지역 전통춤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바기오 시민들 역시도 본인의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

 

이들 역시 빼빼로 데이가 되면 꽃을 준다던지 혹은 작은 선물을 준다던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 행사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빼빼로 선물 자체가

서열이 정해지는 것 같이 비싼 선물, 저렴한 선물로 나눠지는 사회적 분위기는 아니다.

 

그리고 전통문화라고 하면 무조건 촌스럽다고 여기는 우리나라 사회적 분위기도 아니다.

 

실제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이 영어간판을 쓰면 혹은 영어로고를 쓰면 왠지 고급스럽게 보고

한국어로 간판을 하면 왠지 촌스럽게 평가하는 그런 사회적 인식이 있는 것은 다들 알 것이다.

 

 

 

 

요근래 서울시 로고만 해도 그런 촌극을 발생시킨 것 아닐까?

 

빼빼로 데이의 본연의 의미는 사라진 채 영리 목적의 기업의 농간에 휘둘리는 소비자들의 모습만

보이는 현재 빼빼로 데이.

 

씁쓸한 마음에 글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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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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