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워킹 시절. 정말 뭐라고 해야 될까요.
그 어떤 친구들보다 소중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들은 이상하리도 경상도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일년의 한 두번 정도는 그 친구들을 보기 위해서
부산을 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 날도 어김없이 그 친구들을 보려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그리고 그 날은 한참 휴가철이었죠.

그리고 그 친구들과 함께 숭어회에서부터
문어숙회, 장어까지 정말 술에 쩔어서 먹을 정도로
거하게 취하도록 마셨답니다.

그렇게 한 잔 한 잔 들어가도록 먹다보니
정말 비틀비틀 몸을 지탱할 수도 없더군요.

그래서 저는 모텔방에 방을 잡으려 갔죠.
그런데 너무나 터무니 없는 요금을 이야기하더라구요.

10만원. 솔직히 성수기인 것은 이해가 가지만
이곳은 해운대나 광안리가 아닌 동래구인데 그 정도 금액은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찾다가 비틀거리면서 왔습니다.

그러고 같이 술을 먹던 부산동생에
이야기하자 그 동생은 이야기하더군요.

'타지사람이라서 그러는 것 같네요. 제가 쇼부 보고 올게요.'
하고 그 동생은 갔다왔고
제가 갔던 곳에 5만원에 쇼부를 보고 오더군요.

정말 허탈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동생은 이야기하더군요.
"형님! 다음에 올때는 부산사투리 배워서 오세요.
그리고 모텔이나 협상해야 되는 곳 있으면 항상 사투리 쓰고요."

술 먹고 기분 좋았는데 타지 사람이라는 이유로
그런 대접을 받고보니 기분이 썩 좋지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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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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