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다른 때에는 민박을 잡아서
밥을 해먹는 식으로 진행을 했던 것하고는 다르게
모텔방을 빌려서 왠만하면 수고를 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했습니다.

아무래도 항상 민박으로 하게 되면 어머니께서
음식장만도 하시고 이것저것 신경 쓰는 것이
여간 걸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성수기의 바가지요금이 너무나 심해서
실제로 각 지역 맛집에 가서 먹을 것을
사먹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생각도 작용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게 들어가게 된 모텔방.
아! 순간 부모님과 저의 눈이 마주쳐졌습니다.
뭐라고 해야될까요?
아무래도 모텔 안 사진이 참으로 부모님 말로는 남사스럽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였답니다.
급하게 들어간 모텔문,
어색한 분위기를 반전하기 위해서 TV를 틀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이런 젠장!
야한 영화를 보고 갔는데 그 방송이 나오더군요.

급하게 제가 TV를 끄는 모습을 보고
어색한 기분이 드는 것을 감지하셨는지
부모님은 모텔 참 좋다고 하면서 연신 이곳저곳을
두리번 거리더라구요.

그런데 어머니의 물음이 뻘쭘함이 배가 되었답니다.
그것은 바로 사진 속의 ()()

연인을 위한 필요물품이 잘 보이는 침대 머리맡에 자리해 있더군요.

어머니는 저에게 멜로영화의 제목처럼
물어봤답니다.
"이건 뭐하는 데 쓰이는 물건이니."
식은 땀이 흐르고 그냥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쓰레기통으로
집어넣었지만 어색한 분위기는 지속이 되더군요 ^^

그러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 세대에는 어쩌면 이런 모텔. 그리고 ()()을 모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참으로 난감했던 부모님과 함께한 모텔 체험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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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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