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오늘은 모든 방송에서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면 일주일 내내
박태환에 대한 기사가 쏟아졌다.

모 광고업체는 박태환 수영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비비디 바비디 뷰를 외쳐되면서 응원을 했다.

그리고 박태환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는 당신을 믿는다고 외쳐댔다.

마치 박태환이 우승은 당연하다듯이.

그리고 뚜껑이 열렸고,
모든 사람들은 결선은 무조건 진출할 것이라는 해설자 말에
예선 1위를 할까 2위를 할까
그것을 염두해두고 예선을 가볍게 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왠걸.
100미터까지만 해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해설자
200미터는 이제 조금씩 스퍼트를 내야 되겠죠.
300미터는 막판의 스퍼트를 내는 스타일이니 걱정 안해도
350미터 아 조금 위험한데. 조금만 조금만
그리고 400미터 조 3위. 아 진출 못했습니다.

그리고 방송은 황급히 종료되고  수영장을 벗어나 정규방송이
나오기 시작했고,
비비디 바비디뷰를 외치며 박태환을 응원하는 광고음악이
나오고 있었다. 정말 상황도 참...

그렇게 우리의 염원인 박태환이 무너진 것이다.
그런데 솔직히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선수라도 그 정도의 압박을 느낀다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펠프스라고 그래도 그 정도의 어린 나이에 압박을 느낀다면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절대로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입장에서 박태환은 온 국민의 염원이었다면서
국민적 소원형식인 비비디 바비디 뷰를 외쳐가며 그는 우승 아니면
안되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박태환은 최종탈락.

몇몇 네티즌들은 박태환의 CF와 여러 방송화면을 보여주면서
그간 너무 나태하게 축배를 들어서
연습량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질타를 하고 있다.

어쩌면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박태환을 그렇게 만든 것은 우리들의
영향도 크다.
우리들 역시 박태환이 텔레비젼을 나오기를 기대하고 그러지 않았는가?
결과론적으로 실패했다고 해서 그 전에 나온 것에 대해서 뭐라 그러면 안되지
않을까?

지금 박태환의 나이는 고작 20살이다.
오늘 경기는 많은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리고 언론도 국민들도
스포츠가 기록경기지만 그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도 깨달았을 것이다.

앞으로는 박태환의 경기에 응원을 보낼지언정
주문까지 외울 정도로 부담을 지워주지는 말자.

박태환.
이제부터 시작이다. 오늘 경기는 더 높은 곳을 뛰기 위해 움츠려드는 것이라
생각하고 더 많은 발전을 이루어내길 바란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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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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