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오늘은 세상의 어머니를 위한 날.
mother's day입니다.
이곳 말레이시아에서도 어머니를 위한 행사가 여럿 있더군요.
그 중에서 한국인 교민사회가 형성되어 있는 앙팡포인트에서
어린 아이들이 자신의 어머니를 화장하는 행사를 하더군요.
행사사진을 한 장 한 장 찍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참 가슴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딸과 어머니가 함께 행사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참 보기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어버이날이 공휴일이 되는가 아니냐 말이 많은 요즘.
어쩌면 이곳 말레이시아에서처럼 자연스럽게 같이 더불어서 할 수 있는
행사 같은 것이 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보면 어버이날이면 항시 평소 가보지 못한 곳에 가서 외식을 하는 것이
전부였는 데...
나의 어머니 그리고 나의 아버지의 얼굴을 마주보며 당신의 자식을 위해
바쳤던 주름을 매만질 수 있는 그런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벌써 어버이날이 끝나서 부모님을 잊었는데
오늘 머더스 데이 행사를 보고 갑자기 내 안에 불효를 발견한 듯 싶어
마음이 안 좋네요.
부모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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