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친구가 드디어 방송전파를 탔다.
그런데 왠지 어색하다.

아니 정확히 이야기해서 연기가 너무 어색하다.


연기가 어색하다는 것보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연기를 볼 때마 그들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절대적인 카리스마 유오성.
그의 연기를 그 당시 볼때 마치 공포영화를 본듯한 착각이
들 정도의 전율이 느껴졌다.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사람들을 주눅들게 만들 정도의 카리스마.

유오성은 조폭출신이 아닐까 싶을 정도에
살벌한 눈빛은 영화 친구를 가장 빛나게 했던 인물이다.

그런데 그에 비해 김민준.
사실 김민준의 연기가 어색한 것보다
유오성의 연기에 익숙해져 버린 우리들에게
그의 연기는 거부감까지 든다.

괜히 어깨의 힘이 들어간 양아치라고 해야 될까?
꼬봉 노릇을 하던 사람이
권력을 잡아서 개폼 잡는 폼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영화 친구를 경쟁으로 생각하지 말았어야 되었다.

대사도 거의 비슷한 1회의 장면에서
과연 사람들은 어떤 느낌을 가졌을까?

잭 니콜슨의 조커 연기를 보고
우리는 그의 연기를 뛰어넘은 조커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제는 하늘나라로 가버린 히스레저는
잭 니콜슨의 연기를 뛰어넘었다.
가장 위대한 악역 연기라는 찬사를 얻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현빈과 김민준의 연기는
영화 친구에서 유오성과 장동건의 카리스마를
따라올 수 없었다.


포스터까지 영화 친구를 따라했다는 느낌을 받은 친구- 우리들의 전설.

사실 이 드라마는 분명히 사람들의 시선을 끌만하다.

워낙 전국 800만으로 확인했던 영화 친구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 친구 때문에 드라마가 망할 수도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현빈의 연기를 보면서
장동건을 떠올릴 것이구
김민준의 연기를 보면서 유오성을 떠오를 것이다.

드라마 친구가 살기 위해서는 현빈과 김민준이 본인만의 색체로
브라운관을 사로잡아야 된다.

하지만 1회에서 보여준 그들의 연기는
역시 장동건과 유오성의 연기를 뛰어넘을 수 없는 거구나.
라는 느낌만 가질 뿐이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형성해라.
잭 니콜슨의 조커연기를 보고 히스레저는 따라하는 연기를
한 것이 아닌 자신의 연기를 했다.

현빈, 김민준은 바로 자신만의 동수, 준석이 캐릭터를 형성해야
드라마가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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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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