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있어서 되돌아가고 싶은 날.
여러분들은 어떤 날을 생각하시나요?

저에게 있어서는 세 가지가 있어요.

가까운 미래로 보자면 첫 번째는 호주워킹 간 날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호주워킹의 현실에 대해서 잘 알았다면 그렇게 준비없이
열정이면 다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군제대한 날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 당시에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열정을
가지고 사회에 도전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사회에 길들여져서
어떤 도전하기를 꺼리는 것이 사실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돌아가고 싶은 때는
수능 보는 날입니다.
그 당시에는 몰랐습니다. 부모님의 말씀.

'지금은 힘들지만 대학 가서 놀아라.'
라는 그 말씀. 질풍노도의 시기였던 저로써는
그 이야기에 괜히 반감이 들었습니다.

그런 것이 어디있어! 내가 열심히 하면 되는 거지!
하지만 그런 사회가 아니라는 것.

대학교 2학년이 지나갈 때쯤 깨닫게 되죠.
지방대 출신이 한국사회에서 성공한다는 것은
신문지상에 오르내릴 정도로 특이한 케이스라는
것을 말이죠.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없는 현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상에 어떤 나라가 시험날
모든 국민이 출근시간을 한 시간 늦추는 나라가
어디 있을 까요.

그리고 어떤 나라가 시험 점수 하나로
자살을 하는 나라가 어디있을까요?

실제로 대한민국을 사랑하지만
이렇게 인생이 수능날 결정이 되는 것.
그런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내일 어떤 사람은 평소보다 좋은 성적을 내서
환호를 지르겠지만 어떤 이는 성적을 비관하는 분들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수능점수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싶지만 이 사회가 지방대생을 바라보는 시선을
아는 관계로 당당하게 힘을 내라고 말을 하지 못하는
저를 발견합니다.

내일 수능날! 수고했다는 말로 대신합니다.
고 3수험생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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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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