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한국에서 닭발이 아주 유행하고 있죠.
아무래도 콜라겐이 많이 있어서 여성분들도 많이 먹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사실 한국에서의 닭발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너무 부실한 닭발 때문입니다.

사실 몰랐어요. 필리핀에 오지 않았다면 한국에서의 닭발이 부실하다는 사실을 말이죠.

다음의 필리핀 닭발을 보고 나니 얼마나 한국의 닭발이 힘 없어보이는 지 말이죠. 정말 쭉 뻗은 닭발이 하이킥 날릴 것 같은 포스가 느껴지죠.
그도 그럴 것이 필리핀 같은 경우는 싸움닭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리 집이 어려워도 투계 한 마리 정도는 있을 정도로 닭을 사랑하는 민족입니다. 실제 닭싸움 우승자에게는 인생역전의 기회가 될 정도로 대단한 상금을 내 걸고 매일 대회가 유치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프니를 타다가도 애완닭 같이 닭을 쓰다듬으며 애지중지하는 필리핀인의 모습도 자주 보게 되죠. 정말 희한한 것이 어쩌면 저렇게 닭이 공손히 애완견처럼 잘 따르는지 모른답니다.

어린 아이들도 닭을 이리저리 쫓아다니면서 노는 것을 보고 있자면 필리핀에서의 닭은 우리나라에서 개의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필리핀에서의 개는 뭐라고 해야 될까? 찬밥입니다.
좀비개가 아닐 정도로 털이 숭숭 빠진개를 보자면 정말 개로 태어나도 필리핀에서는 태어나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듭니다.
닭발 이야기하다가 이야기가 딴 길로 샜네요 ^^
암튼 닭발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혹은 닭고기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필리핀에서 닭고기를 드셔보세요. 냉동육에 길들여져 혹은 닭이라기보다는 양식된 병아리닭고기에 길들여진 우리네 입맛. 바로 우리가  얼마나 맛없는 닭고기를 먹었는지 깨닫게 됩니다.

실제로도 필리핀에서 제가 가장 추천하는 요리는 닭요리입니다.
그 중에서 닭발 으뜸이랍니다 ^^

논현동 한신포차 닭발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 번 드셔야 되는 것.
그것은 닭발맛의 종결자 필리핀 닭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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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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