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워킹을 갔다오고
지금은 필리핀에 거주하면서
나는 한국이 그리워 한국관련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서
보게 된다.
그리고 나는 생각하게 된다.
정말 이곳에 온 것이 다행인 것 같다.
대부분의 이곳 필리핀 혹은 외국에서 만난 한국인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한국에 지금 상황이 싫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있는 사람들은 외국에 나와있는 사람들을 부러워한다.
왜 이런 현실이 벌어졌을까?
어찌보면 우리나라는 한민족이라 불리우며 가족의식이 그 어떤 나라보다도
강한 나라이지 않았는가? 그런데 어쩌다가 나라가 이렇게 되었단 말인가?
한국이라고 하면 예전에는 정이 넘치는 나라로 인식되던 이야기도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라고 불리울정도로 예전의 이야기가 되어버린 현실.
나는 또 한번에 2002년 월드컵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그 때는 그 누구라 할 것 없이 한민족이라는 것 하나 만으로
서로 응원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가?
그런데 지금은 서로 못 잡아먹어서 난리고
내편 네편 편을 갈라
내 편이 아니면 적이다 라는 인식으로 흑백논리로써 사람을 나누고 있지
않는가?
이 순간에 필리핀에 와서 좋은 것은 그런 분위기를 벗어나
심리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돌아갈 때쯤 되면 서서히 불안감이 휩싸이게 된다.
다시 경쟁사회로 돌아가야 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경제대국으로 발돋음하는 것,
그것이 국가에서의 가장 큰 지상과제라 할 수 있겠지만
개개인의 행복지수가 떨어지고 있고
세계 1위의 자살률은 어떻게 설명해야 될까?
나는 지금 필리핀에 오면서 한국에 다시 돌아가는 것이
두렵다.
필리핀에서 뭘하다 왔냐는 그 시선이 두렵고,
모든 일정을 사회에 나 이거 해가지고 왔다고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된다는 것이 두렵다.
대한민국 경제대국보다 나는 행복지수 100프로에 가까운 나라가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