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바보. 참 사랑스러운 드라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시대를 잘못 탔다.
우리 시대는 아내의 유혹 같이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
즉 뇌신경 자극하는 그런 대사에 너무 길들여져 왔다,

그리고 처음에 너무 무감각하게 다가왔다,
왜냐하면 구동백의 캐릭터가 우리 시대가 보기에는
불편했다. 정확히 이야기해서 너무 순진무고해서
저런 캐릭터가 연기는 정말 찌질남이 맞지만 저것은
아니다라고 고개를 젖게 되었다.

만약에 구동백이
내면 속에는 저런 능구렁이가 가득한 사람이었다면
아마도 시청률은 더 나왔을 것이다,

아마도 이것이 시청률이 대박으로 나오려면
이런 전개를 가졌어야 될 것이다,

구동백- 버럭거리며 조그마한 일에도 화내는 존재.
한지수에게 조금이라도 잘못하는 모습이 보이면
주먹부터 날리는 다혈질 성격의 구동백.

그런 모습이었다면 아마도 내용적인 측면은 막장이라고
치부하더라도 시청률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사실 이 드라마는 점차 매니아가 형성이 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발동이 늦게 걸린 케이스다,
그래서 더 아쉽게 느껴지는 것이 있다,

처음에 너무 순박한 느낌의 드라마여서
항상 자극적인 불륜소재나 불치병 같은 그런 막장 스토리에
열광했던 우리들에게
다가오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이 그바보가 꼭 대미에 시청률 대박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나라 드라마가 더이상
자극적인 소재에 국한되어서 드라마가 제작되는 것이
아닌 모든 이가 웃으면서 볼수 있는 홈드라마가
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

요즈음에 나오는 드라마 중에서 부모님하고 다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보는 드라마는 없었다,
그리고 욕을 하지 않으면서 보는 드라마도 없었다,

항상 마음이 포레스트 검프의 순진무구함 속의 교훈을
느끼는 듯한 이 느낌.

이 드라마가 마지막에 시청률 대박으로 이어나가
우리나라 드라마가 더이상 막장드라마라는 이야기를
안 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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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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