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워킹을 가시는 분들이 처음에 학교를 다니는 경우가 많이 있죠.
그리고 놀래는 것이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한국인 비율입니다.

저 역시도 호주에서 어학교를 다녀봤지만 영어를 배우러 간 것인지 경상도 사투리를 배워가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한국인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수업 내용 중에 영어가 이해가 안 가면 한 번씩 한국어로 말하는 학생들로 인해서 심히 짜증이 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런 모습을 저도 보였고 말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 저의 모습은 네탓 내탓이라고 이야기하는 투덜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학교 중에서 일본인인지 한국인인지 구별이 안 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분명 한국어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일본어로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랬죠. 실제로 학교내에서도 저 사람은 일본인이야! 아니야! 저 사람은 한국인이야! 하면서 우리끼리 수군덕 거렸던 것이 기억납니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은 그 학생은 한국인이었습니다. 그 학생은 한국인과 섞이면 한국어만 말하는 현실이 싫어서 일본어로 이야기했던 것입니다. 실제로도 그 학생은 한국인 친구는 없었고 일본인 친구들하고만 돌아다녔습니다. 말 그대로 그 학생이 원하는 일본어도 공부하고 영어로만 말하는 공부현실을 만든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발생했습니다. 저를 비롯한 한국학생들이 그 학생을 왕따시켰습니다. 한 마디로 싸가지 없다고 여긴거죠? 지가 얼마나 잘났으면 잘났지 한국인끼리 서로 아는 척도 안하고 일본인 척 한다면서 그 학생을 왕따시켰죠, 그리고 그 학생은 결국 호주학교를 그만 두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런 역할을 중심적으로 한 학생이 저였다는 것을 반성하게 됩니다.
어찌보면 그 당시 그런 모습이 대한민국을 사랑하지 않는 모습으로 비쳐줬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한 것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까지 해서 자신의 개발을 위해서 독한 마음 가지고 공부를 해야 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졌던 그 학생을 본받았어야 되었는데...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지금 이 시간 다시 호주워킹을 준비하는 현재. 나는 그 학생처럼 그런 독한 마음을 가지고 공부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여러분들도 한국을 잊지는 말아야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호주 내에서 한국인들끼리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자유가 아닌 방종이 되지 말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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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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