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1절입니다.
오늘은 왠지 다른 날보다 일본에 대한 극한 감정을 드러내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식민통치를 받았다는 것과 함께 연일 계속되는 일본의 망언. 그리고 아직도 고통을 겪고 있는 위안부 할머니를 생각하면 그럴만도 합니다.

지금 현재 저는 필리핀에서 어학연수를 하면서 일본인을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한일 간의 미묘한 문제를 꺼내지 않는 것이 사실이죠.
어떤 학생은 독도문제를 가지고 논쟁을 벌였다가 약간 사이가 어색해졌다고 하더군요. 물론 일본인이 독도는 우리나라 땅이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왠지 모를 씁쓸한 느낌은 어쩌지 못했다고 합니다.

한일관계. 참 모르겠습니다. 과거를 생각한다면 일본인과 친밀한 교류를 나누는 것이 조상님들에게 잘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오늘 3.1절. 이 날을 잊지 말아야 되겠지만 그와 함께 이제는 글로벌 시대에 맞춰서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

사실 이곳 필리핀에서 느꼈을때 일본인의 모습은 우리나라 학생들하고는 다른 남을 배려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예를 들어 담배꽁초를 버릴 때 아무곳이나 던지는 우리나라 사람들하고는 달리 담배꽁초를 주머니에 넣어 가지고 와서 쓰레기통에 버리는 모습은 몸에 베어있지 않고서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모습이죠. 실제로 필리핀 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쓰레기통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지저분한 것이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한국에서 왠만한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저 역시도 필리핀 거리에 쓰레기를 던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일본인은 그런 것과 상관없이 자신이 지켜야 되는 기본적인 매너와 배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오늘 3.1절인데 이런 식으로 일본인을 두둔하는 식의 블로깅을 한 것에 대해서 거부감을 일으키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서로 용서할 것은 용서하고 본받을 것은 본 받자고 말이죠.
필리핀에서 바라본 일본인들의 남을 위한 배려심은 우리나라 사람이 꼭 배워야 되는 모습이 아닐까 싶네요.

그럼 오늘 포스팅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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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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