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이 글을 쓰기 전에 기독교를 폄하하는 발언이
아님을 알아주셨음 합니다.

지금 현재 저의 어머니께서는 갑상선 암으로 수술을 하시고
입원을 하셨습니다.
다들 알다시피 암환자라고 그래도 영화속에서 나오는 것처럼
1인 1실을 쓰지는 못하잖아요.
돈이 많이 드는 현실이니 가장 저렴한 6인실로 가게 되었답니다.

사실 대부분의 서민들은 그럴 것에요.
워낙 의료보험혜택이 있다고 하더라도 수술비를 포함한 입원비용은
너무 큰 부담이라는 이야기죠.

그렇게 저희 어머니는 지난 주 목요일 갑상선 수술을 하시고
6인실에 있게 되었습니다.

좁은 병실에서 그것도 6인이 있다보니
면회객도 많이 오고 시끄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일이 생겼습니다.
그 6인실에서 한 명이 기독교 신자셨습니다.

이때부터 조금은 기독교 신자분들에게는 조금 기분 안 좋은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사실 기도를 드린다는 것.
그것은 좋은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조금은 정도껏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6인실에 계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심리적 안정감을 가지고
있어야 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갑자기 몰려와서는 기도를 드립니다.
기독교 신자 환자인 분을 제외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얼굴을 찡그리셨습니다.

어떤 이는 수술에서 바로 온 상태라
심리적 안정감을 요했지만 그것을 배려한 채 기도를 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저렇게 기도를 하고 끝나겠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저의 크나큰 오산이었습니다.

새벽에 찾아왔습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세상에 6시에 와서 기도를 드린다며
기도를 하려 온 것입니다.

다들 알다시피 환자들은 혈압을 잰다. 체온을 잰다 하면서
선잠을 자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 상태에서 보통 아침이 되기 전까지는 왠만해서는 치료를 하기 보다는
잠을 자게 만들기 때문에
그때가 가장 숙면을 취하기 좋은 시간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런 것을 따지지 않았습니다.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깨어난 다른 사람들의 안부를 물으면서
선교까지 강요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는 참 뭐라 말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환자한테 기도를 하는 분들한테 욕을 할 수는 없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기독교가 싫어졌습니다,

어떤 것이 진정한 기도일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무신론자라서 그런지 그런 모습은 경우에 어긋난다고 생각이 듭니다.

기도가 정말 절실하다면 교회에 가서 환자를 위해서
기도를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심리적 안정감을 요하는 병원에 와서 기도를 하고 전도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독교를 평소에 좋아하고 싫어하지 않는 사람으로써
이번 어머니 때문에 다니게 된 병원에서 기독교에 실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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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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