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워킹을 가는 학생들의 볼멘소리가 들린다.

 

그 중에서 가장 큰 것은 현지 한인사장 밑에서 일을 하는 캐쉬잡을 하는 워홀러들이다.

 

그들의 대부분은 열정페이 정의에 걸맞을 정도로 터무니 없는 금액을 받고

일을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호주워킹 내 노동자의 인권문제가 대두될 때 항시 이야기되는 것이

한인 밑에서 일을 하는 한국인 워홀러다.

 

그런데 과연 이 문제를 한인 고용주 문제로만 봐야되는가?

라는 것에 대해서는 나는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워홀러들은 호주인 최저임금에 준하여 줄 수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한인 사장들도 자신들의 목소리를 낸다.

 

영어도 못하는 친구들을 어떤 사람이 고용하겠어요?

하지만 그래도 한국인이라는 생각에 고용했는데 뒤에서 자신들을 열정페이를 지급하는

악덕 고용주로 모는 현상을 화가 납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몇몇 한인사장들의 말이다.

 

실제로 한인사장 밑에서 일을 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는 영어잘하는 한인 친구들의 임금은

최저임금에 준할 뿐만 아니라 노동시간도 많이 보장되어 주당 1000불 이상을 찍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말 그대로 한인사장의 입장은 학생들도 그에 걸맞는 영어실력과 열정을

가지고 왔으면 한다는 이야기다.

 

고용되기 전에는 열심히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우지만 막상 고용이 되면

노동력을 착취한다는 식으로 자신들을 악덕으로 모는 모습에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고 한다.

 

 

실제로 몇몇 한인업주들은 한국인 보다는 차라리 영어를 잘하는 다른 아시아 계통 사람을

고용한다고 한다. 그들의 대부분은 자신들의 처지(영어실력)을 알고 최저임금보다는 떨어지는 금액을

받고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 나 역시 처음에는 고용주의 잘못된 점만 부각시켜 글을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한인 고용주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영어 한 마디 하지 못하는 반쪽짜리 워커에게 과연 일을 맡길 수 있을까?

더군다나 인력시장에는 한국인 말고도 영어를 할 줄 아는 다른나라 워커들이 줄을 서고 있는데?

 

 

 

지금 이 순간도 많은 이들은 호주워홀러의 열정페이만을 문제삼고 있다.

 

하지만 나는 말하고 싶다.

 

당신이 한국에서 동남아시아 인을 고용한다고 치면 그들을 한국인 노동법에 준해서

임금을 줄 수 있는가? 아마 아닐 것이다.

 

열정페이가 잘못된 것은 분명히 맞다. 하지만 열정페이가 잘못되었다고 말을 하며

자기 상황은 생각하지 않은 채 무조건 탓만 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되겠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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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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