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G 20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출근하는 데도 상당히 짜증이 나더군요.
G 20이 열리는 곳을 거쳐 지나가다보니
2일 정도는 어쩔 수 없이 불편함을 감소해야 되겠죠.

그런데 오늘 G 20을 개최하는 데 있어서
여러 노동단체들이 농성을 계획중이라는 이야기가 들리더라구요.
사실 처음에는 아무리 그래도 국가적 대외신인도가
높아진 것에 대한 축하해줘야 할 행사인데

그 날 왜 데모를 해야 되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었습니다.
예전 호주워킹 때가 생각나는 것입니다.

호주워킹 시절 저희 동네에는 과일을 파시는 행상 아주머니가
계셨습니다. 그 분은 항시 저녁 늦게까지 과일을 어루만지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맛난 과일 먹어보라고
이야기하고는 했었죠.

저희 어머니께서는 같은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그 아주머니의 과일을 자주 사 드셨답니다.

그러고 난 뒤 1년. 제가 호주워킹을 갔다오고
그곳을 찾았습니다.

1년이라는 기간. 정말 짧지만 길다고 느낀 것.
항시 계시던 아주머니가 그 행상자리에
안 계셨을 때였습니다.

그 아주머니가 있었던 자리에는 서울시 정책인지
모르겠지만 노점상 분들을 다 내쫓고
조경을 신경쓴다면 가로수가 자리하고 있더라구요.

물론 가로수가 있다보니 멋있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었어요.
그런데 그 아주머니가 자신의 일터를 빼앗기고
어디에 가서 일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 분이 노점을 하는 것을 두둔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G 20의 행사를 보면 서울시의 미적인 측면을 강조해
노점을 하는 분들의 일터를 없애듯이
보여주기식의 행사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에요.

G 20행사 때 과연 국가적으로 어떤 이득을
얻을지는 모르겠지만 없이 사는 분들을
위한 이야기가 얼마나 논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겠다며
G20현장에 농성을 한다는 이야기를
단순히 국가적인 대 축제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인식만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말 그대로 그들이 요구하는 낮은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그런 정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선진국대열에 오른 것에 대해서 국민 모두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개개인의 행복지수는
나날이 줄어드는 지금의 모습은

선진국이라는 허울을 가진 후진국에 불과합니다.

오늘과 내일 열리는 G-20행사.
없이 사는 서민들을 위한 배려가 있는
정책회의가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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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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