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 있는 콥스하버는 그 전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듯이
해양도시입니다. 그러다 보니 갈매기가 아주 많죠.
그런데 희한한 것은 이놈의 갈매기들이 도시에도 날아다닌다는 겁니다.
해안가 근처라면 말을 안하겠는데 이것은 뭐 비둘기 같이 돌아다니면서
똥을 싸지르고 주변의 먹을 것이 없나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고 다니는
갈매기들이 아주 많답니다.
처음에는 참 그 모습이 신기하고 낯설기만 느껴졌는데
저도 이제 이곳에 산지 2개월이 넘어서 그런지 우리나라에서
비둘기 보듯이 낯설지 않게 느껴지네요.
이것이 바로 적응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콥스하버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사진 몇 컷 올려봅니다 ^^
처음에는 아름답게 느껴졌던 이 전경이 오늘날은 무감각해지는 것.
이것이 어쩌면 처음에 호주라는 곳을 아름답다고 생각해 호주이민을 생각하다
그 배경이 무감각해지고 현실의 디테일 속에서 적응못해 역이민을 하는 원인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