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도대체 어느 정도로 여유로울까 궁금하신 분들 많을 거라 생각한다.

여유롭다기보다는 어찌보면 나른할 정도의 심심함이 있는 곳이 호주다.

 

 

한국에서 오랜 직장생활을 했던 사람이 가장 그리워하는 것은

그늘막 텐트를 치고 한가로이 하늘을 바라보는 그런 여유를 보이는 것이리라.

나 역시 그렇게 치열하게 세상을 살아왔고,

그런 현실을 타개하고 싶어서 호주의 문을 두드린 것이다.

그런데 사실 나는 내 스스로 경주마의 선택을 그다지 싫어하지 않은 탓에

금방 실증이 났다.

 

그도 그럴 것이 경주말이 은퇴해서 평야에서 노니는 것을 좋아할까?

경우에 따라서 좋아하겠지만 어떤 말은 은퇴하는 순간은 좋아하겠지만

씁쓸함을 느끼고 그 당시의 매일 경쟁하며 살던 경주마의 생활을 그리워하는 말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실제로 많은 이들은 호주워킹을 가게 되면 무조건 좋고 무조건 여유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많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모든 이들이 똑같은 감정으로 호주워킹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사실 내가 가장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은 그 부분인지 모르겠다.

항시 모든 것에 대해서 남들 경험이 다 나와 같다고 생각하며 생활하는 것,

그것은 아니다.

 

 

 

지금 이 순간도 달콤한 이야기에 현혹되어 오는 워홀러들이 호주에 도착하고 나서

실망하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닐 것이다. 내 삶은 다른 사람이 살아주지 않는다.

그와 같이 호주에 관한 감정은 획일화 되어서 여유롭다 아니다 라는 식으로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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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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